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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10월 몽골여행 마무리 기념품 쇼핑 및 여행 선물 꿀팁

by 노천 2023. 6. 22.

여행의 끝

 

 포스팅으로 기록을 남기다 보니 여행의 끝이 아쉬웠는데 저 때 당시에는 사실 그렇게 아쉽지가 않았어요ㅎㅎ 마지막 날 숙소에서 "다시 처음으로 가면 좋겠다."라고 말을 역설법으로 썼을 정도였어요. 지금이야 정말 좋은 추억이 됐는데 몽골 여행은 휴식의 개념이 아니라 도전의 개념이 더 강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오늘은 몽골여행의 마지막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다른 꿀팁이나 정보가 생각나면 추가적으로 올릴게요.

 

 

마지막 날 아침

 

아침에 숙소에서 조식을 차려줬지만 여행 전 한국에서부터 챙겨 온 컵라면을 먹었어요.

짐의 부피도 줄일 겸 먹었는데 하... 역시 근본이네요ㅋㅋㅋ

 

 

아침을 먹고 나왔는데 눈이 내려요.

10월에 눈을 본 건 처음이에요!!!

이 마지막 날 숙소는 투숙객이 저희 밖에 없어서 정말 좋았는데 이제 떠납니다.

 

 

점심 식사

 

점심에는 몽골여행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고급진 식당을 왔어요.

여행 중간에 가이드 형이 마지막 날에 본인 집에서 말고기를 먹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좋다고' 대답했었는데

바가가즈린촐로에서 먹었던 안 씹히는 말고기가 생각나서 그날 그냥 원래 일정인 식당으로 가자고 했어요.

 

식전 빵으로 나온건 데 이거 연유 발라먹으니까 진짜 미칩니다.

크리스피 도너츠 맛과 비슷해요.

미니 훠궈집처럼 1인 1샤브샤브라 메뉴 통일 안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볶음밥은 그냥 다 옳아요.

양고기, 말고기, 소고기

고기 빛깔이 좋아요!

몽골 여행 다녀온지 8개월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양고기는 안 먹었네요..

 

고급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야채도 후하게 주네요~

몽골 가서 고기와 야채의 밸런스를 소중하게 경험하고 왔습니다.ㅋㅋㅋ

 

 

쇼핑 및 선물 꿀팁

 

 여행의 마지막을 알리는 쇼핑시간입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소박한 선물과 뜻깊은 선물 등 목적에 맞게 구매하시면 좋겠지요~ 모두에게 해당될 수는 없지만 제 기준으로 선물 팁을 알려드릴게요.

 

 

골든 고비 초콜릿

 

몽골 마트나 선물센터에서 볼 수 있는 초콜릿인데

다른 초콜릿보다 맛이 괜찮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맛은 밀크초콜릿이랑 마차초콜릿이 맛있었어요.

좀 덜 달고 깊은 맛은 다크초콜릿이 괜찮습니다.

 

이거는 좀 더 친하거나 집에 데코로 하기 좋은 초콜릿인데

몽골의 게르의 외관과 실제 몽골 게르 내부와 같은 디자인으로 엄청 귀여워요.

이건 저도 선물만 해봐서 먹어보진 못했습니다ㅠㅠ

근데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은 부피를 많이 차지해요.

 

 

 

보드카

 

 추운지방에서는 보드카가 발달 됐는데요. 몽골 역시 보드카가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제가 여행 첫날부터 마트에서 여러 종류의 보드카를 구매하고 여행 내내 한 번씩 다 마셔보고 내린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와 친구들의 반응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국내에 반입 시 2병까지는 세금을 안 냅니다.

 

'칭기즈' 보드카와 '에덴' 보드카입니다.

우선 목넘김은 칭기즈가 더 부드럽고 삼켰을 때 알콜향이 강하게 올라오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알콜향이라 거부감이 크게 없었습니다.

 

에덴은 몽골내에서도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생브랜드 보드카인데 몽골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보드카입니다.

확실히 그냥 마시는 것도 맛이 좋았지만 다른 음료와 섞어 마셨을 때 더 좋은 보드카였습니다.

괜히 판매량도 높은 게 아니더라고요

 

둘 다 선물용으로 너무 괜찮고 맛도 다른 보드카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칭기즈가 어울리고

젊은 친구들에겐 병 디자인도 이쁜 에덴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건 '소욤보'라는 보드카인데요 패키지부터 고급스러워서

좀 더 신경을 써서 선물하기에 좋은 보드카입니다.

몽골국기에 있는 모양의 엠블럼을 내세울 정도면 괜찮은 보드카겠죠?

저도 이 건 마셔보지 못해서 맛은 모르겠어요...

 

 

캐시미어

 

 캐시미어는 그냥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사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선물용과 제가 사용할 목도리를 여러 개 샀는데 정말 가볍고 따뜻해요. 국내에서 사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데 캐시미어 함량도 압도적으로 몽골이 훨씬 높습니다. 코트나 니트를 한 번 들어보면 정말 가벼운데 입을 때 보온성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최고였습니다. 평소에 절대 목도리를 안 하시는 저의 아버지도 캐시미어 목도리는 하고 다니세요.

 

 

그 밖

 

 낙타양말도 따뜻하고 좋은데 살짝 두꺼운 감이 있고 이쁘게 생긴 키링도 소박한 선물용으로 괜찮은 거 같아요. 낙타 인형 같은 경우 여행지에서 구매하시 게 더 싼 것 같아요. 본인이 정말 흥정에 자신 없으면 쇼핑센터에서 정찰제로 구매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이렇게 대략 일주일 간의 여행이 마무리 됐습니다. 도심의 여행지가 아닌 자연을 체험하는 여행지는 처음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물도 얼어서 안 나오고 추위와 계속해서 싸우면서 여행했지만 고생한 만큼 추억이 깊어지는 느낌이 있었고 낮에 관광하면 밤에 할 게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저녁 여가시간에 친구들과 진솔한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관광지로써 인프라가 좋든 안 좋든 여행을 하면 항상 느끼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받은 스트레스 또는  학업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여행을 통해서 재충전하거나 식견을 넓히기 위해 여행을 하거나 다양한 여행의 목적이 있습니다. 여건만 된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망설이지 말고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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