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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10월 몽골여행 남고비 6박 7일의 기록, 꿀팁 및 준비물

by 노천 2023. 5. 26.

몽골여행

 

 최근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몽골 여행 편이 나오고 작년 10월 말쯤 친구들과 갔던 몽골 여행이 떠올라서 기억의 휘발을 막고 자세한 후기를 알려드리기 위해 직접 겪었던 경험들을 작성해 볼까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귄 친구들과 4명이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해외여행을 위해 달에 5만원씩 계모임을 하던 것이 장기간 코로나의 여파로 거진 1년 8개월 정도 각자 100만원 정도의 여행경비를 마련할 수 있었고 여행지를 정하면서 '어떤 여행을 해볼까?', '어디로 가볼까?'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몸이 좀 고생하는 여행을 하길 원했고 제 경험상 약간의 고난이 있어야 기억이 오래 남기 때문에 친구들과 합의 하에 여행지를 몽골로 선택했습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친구도 있고 해외를 30개국 다녀본 친구도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몽골이라는 국가는 다들 처음이라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친구가 "밤하늘에 수놓은 무수한 별들을 보며 너네들이랑 술 한잔 하며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싶어"라고 낭만적인 말을 했고 이 말이 여행 내내 거의 술판을 암시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제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몽골여행 꿀팁

10월 몽골의 날씨

 

 10월 말의 몽골은 영하 8도에서 영하 10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서 한국의 겨울쯤이라고 보시면 되고 정말 건조하기 때문에 손과 입술이 잘 틉니다. 건조하기 때문에 덜 춥다고 하는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그냥 춥습니다... 그냥 추워요...

패딩과 기능성 의류들, 핫팩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준비물

 다양한 준비물들이 있겠지만 저는 생각보다 중요한 것들 혹은 완전 꿀팁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보조배터리

 저는 보조배터리의 경우 20000mAh짜리를 들고 탔고 평소에 보조배터리를 쓰지 않아서 중고거래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폭발의 위험으로 위탁수화물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기내반입만 허용하고 너무 큰 용량은 거절될 수 있으니 20000mAh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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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베개, 에어방, 멀미약

 몽골은 저어어엉말 장시간 차를 타고 가야 해서 여행의 반이 차량에 있을 만큼 이동시간이 긴 편에다가 비포장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허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방석이 있으면 방석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공기주입식 방석이 부피도 적게 차지해서 유용합니다. 목베개도 같은 의미로 차량으로 이동 시 쪽잠을 잘 때 목의 무리를 덜어줍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멀미가 있으신 분들은 멀미약을 꼭 챙겨가세요.

 

3. 스프레이 샴푸 및 바디티슈

 10월의 몽골은 추운 날씨로 동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활한 샤워를 하기가 힘듭니다. 떡진 머리 예방과 장기간 샤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기 유용합니다. 바디티슈는 물파스(?) 냄새가 나는 알콜형 티슈가 좋습니다.

 저는 이렇게 휴대하기 좋은 제품을 친구가 들고 왔는데 저 브랜드의 상품이 아니어도 비슷한 상품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핸드크림, 립밤

 정말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립밤은 필수입니다. 하루만 립밤을 안 발라도 바로 입술이 틀정도로 건조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손도 정말 자주 트기 때문에 핸드크림은 필수입니다.

 

5. 자외선 차단 제품

 몽골의 남부지방은 나무가 없기 때문에 그늘이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ㅎㅎ 그래서 무조건 모자랑  선글라스와 선블락 제품들은 필수입니다. 땅에 햇빛이 반사되면 눈이 너무 부셔요 :(

 

6. 고추장 및 소스

 저는 정말 고기를 사랑하는 육식파에다 뭐든지 잘 먹는 중국인 식성인데 여행 내내 고기밖에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올릴 음식사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냥 고기만 먹는다고 보면 됩니다. 몽골은 작물을 재배하기 적합한 땅이 아니기 때문에 야채가 정말 귀하고 비쌉니다. 구황작물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야채라고 생각하시고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고추장이나 느끼함을 잡아 줄 소스를 들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운이 좋아서 가이드분이 고추장이랑 김치를 챙겨주셨어요ㅎㅎ

 

7. 마스크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대기질은 엄청 안 좋아요ㅠㅠ 진짜 숨 쉬는 게 답답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막을 오를 때도 모래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사막에서 마스크 없이 썰매 타고 내려오면 콧속으로 모래 다 들어갑니다!!!

 

8. 블루투스  스피커

 긴 이동시간 동안 무료함을 달래줄 귀한 녀석입니다. 몽골 여행자체가 도심보다 오지 쪽의 대자연을 느끼기 때문에 관광지를 돌고 나서 할 게 없습니다. 차와 게르 및 숙소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는 정말 필수입니다. 유심칩 데이터가 있지만 이동 시 도심을 벗어나면 데이터가 안 터지기 때문에 곡을 다운로드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단한 인사

예전에 캡쳐해둔 사진이라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습니다ㅠㅠ

 정말 간단한 인사입니다. 그래도 가벼운 인사정도는 알아가면 좋으실 거예요ㅎㅎ

 

 

마무리

 

 저는 여행을 많이 가본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0월의 몽골 여행은 다른 나라에 비해 환경이 척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우선 물이 안 나오는 여행국은 처음이었습니다...ㅎㅎ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수도관이 동파되어 샤워를 하기 힘들지만 이 또한 추억으로 남았네요. 다행히 식수는 가이드 분이 마트에서 구입해 주셔서 걱정은 없었습니다.

 

 몽골은 휴양의 개념보다 모험의 개념이 강한 여행지로 한시라도 젊었을 때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인간은 위대한 자연 앞에선 한낱 미물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자연의 사이즈에 겸손해집니다.

 

 오늘은 이 정도의 정보로 마치고 여행 1일 차부터 사진위주로 기록하면서 설명하지 못한 정보나 꿀팁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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