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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10월 몽골여행 남고비 6박 7일 3일차 욜링암 스압주의

by 노천 2023. 6. 7.

욜링암 여행기

 

아침식사 및 아침 풍경

 

어제 저희 일행을 비롯해 가이드분까지 과음을 해서 아침에는 몽골식 해장수프로 간단하게 시작했습니다.

 

 

정말 광활한 대지에 떡하니 저희만 있는 기분이 묘했어요.

 

숙소로 가는 길

 

 욜링암은 승마코스가 길기 때문에 소도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게르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이동합니다.

아무래도 장시간동안 차량으로 이동하다보니 중간중간에 휴식을 통해 스트레칭을 해줘야 부담이 덜합니다.

지금 봐도 뻥 뚫리네요ㅎㅎ 확실히 푸르공이 감성 있어요:)

 

소도시 도착!! 응? 내가 뭘 본거지?

술이 덜 깬 줄 알았어요ㅎㅎ그냥 도로에 페라리 천지네요ㅎㅎ

 

점심식사

이건 제가 몽골에서 다 못 먹었던 음식 3가지 중에 한 가지입니다.(한 개 남기고 포기)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하지만 몽골만두는 소가 오직 고기뿐입니다.

야채는 사진에 나온 구황작물이 끝!

제가 진짜 느끼한 걸 잘 못 먹는 편인데 어느 음식이든 1인분은 먹습니다.

하지만 몇 끼째 제대로 된 야채를 본 적이 없어서 고기파인 저도 정말 힘들더라고요ㅠㅠ

몽골인들이 피지컬이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몽골 아이스크림! 이거 진짜 부드럽고 초콜릿의 향이 강해서 맛있었어요.

양이 적어서 아쉬웠던 아이스크림.

 

숙소도착

우리나라 시골개처럼 몽골개 인가 봐요 진짜 어딜 가도 생김새가 비슷했어요.

생긴 건 무서워도 사람한테는 정말 온순하고 가축을 지키기 때문에 야생동물한테는 사납더라고요.

게르에 전구도 있고 샤워만 하기 힘들 뿐 전기 걱정은 크게 없더라고요.

보조배터리로 충분히 버팁니다.

 

 

푸르공으로 비포장도로 달릴 때 떨림이 어느 정돈지 궁금하신 분들은 시청해 보세요.

참고로 영상보다 실제가 더 심하게 떨립니다ㅠ

 

 

욜링암 도착

 

기암괴석과 기념품 낙타인형

 

파노라마로 찍은 모습

저 협곡 속으로 말을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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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탈 말과 제 애마.

 

 

잠시 아래 경치 구경하세요~

 

 

욜링암 가실 때는 필히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정말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워요...

눈부심도 심하니 선글라스도 필히 챙기세요!

 

여름철에는 풀도 있고 초록빛이 도는데 겨울은 삭막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게 또 겨울의 멋이라 즐깁니다.

 

 

 

승마체험은 제주도와 비교하면 제주도는 유아놀이 수준이고

몽골말은 좀 거칠게 달릴 수도 있어요.

친구들이 제 말을 볼 때 고구려 벽화 '수렵도'에 있는 말처럼 달린다고 했어요:)

실제로 낙마 사고도 있으니까 타기 전에 천천히 달려달라고 말씀해 주세요.

 

어느 정도 달리면 말이 갈 수 있는 곳까지 도달하고 이제부터는 직접 걸어서 가야 합니다.

 

 

깊숙하게 들어갈수록 협곡 골이 더 깊어지고 더 아름다워요ㅎㅎ

겨울철에는 물이 얼어서 필히 미끄럼 부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여름철에 녹색 빛이 짙어진 욜링암도 궁금하네요.

 

돌아올 때도 말 타고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제 말만 자꾸 혼자 다른대로 가서 무서웠는데 마부가 방향을 잡아줘도 또 혼자 갑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같이 찍은 영상이나 사진이 없네요..

가운데 사진은 제 후드모자 색깔이 보호색마냥 배경과 비슷해서 친구가 찍고 나서 제 머리가 없는 줄 알았다고 했어요ㅋ

 

욜링암은 제 기억으로 여행지 중에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었어요.

재차 언급하지만 꼭 보온에 신경 쓰시는 게 좋습니다.

 

 

저녁식사

 

'허르헉'이라는 몽골의 전통 찜요리입니다.

예전에는 아주 귀한 손님들을 위해서 대접했던 요리였는데

요즘은 외지 관광객들이 많아져 여행을 가면 한번쯤 먹게 되는 요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몽골 요리 중 NO.1이었습니다.

절러(가이드) 형이 조리를 잘해줘서 그런지 육질이 정말 부드럽고 뼈에 붙은 살들이 쏙 하고 발라집니다.

양고기로 만든 요리로 저는 아직도 허르헉이 너무 생각나네요ㅠㅠ

 

 

김치, 쌈장, 고추장 이 모든 것을 절러형이 챙겨주셨어요..

너무 감사해서 포커싱이 고기로 안 갔네요 ㅎㅎ

근데 절러형이 김치, 쌈장, 고추장을 한국인만큼 좋아하더라고요ㅎㅎ

 

 

여담

 

 욜링암 승마체험은 일반인이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속도이기 때문에 온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더불어 혹독한 겨울 날씨가 한몫해서 에너지를 더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투어 시간은 엄청나게 길지는 않지만 제법 피곤했습니다.

 

 화장실은 보통 푸세식 화장실에 변기통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름 깔끔한 편이며 남녀 구분 칸이 없습니다. 볼 일 볼 때 많이 춥습니다. 

 

 욜링암 부근은 바람이 세차게 불기 때문에 가이드분께서 혹여나 추울까 봐 낙타똥이 아닌 고급연료를 넣어 주셨는데 하필이면 난로도 최신식이라 저희는 진짜 더워서 한동안 잠을 못 잤습니다. 참고로 저는 게르 밖에서 맥주 마셨어요... 절러형도 더워서 땀 흘리며 잠을 못 자더라고요ㅋㅋ 뭐 집게 같은 게 있으면 연료를 덜기라도 할 텐데.. 지금 생각하면 이런 게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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