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란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며 머리카락의 색은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결정합니다.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데 색소의 양이 많을수록 머리색이 짙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이 하얗게 나는 이유는 멜라닌을 합성하는 멜라닌 세포의 수가 줄고 그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흰머리의 발생 순서는 옆머리, 정수리, 뒷머리 순으로 나서 콧수염과 턱수염, 눈썹으로 이어집니다.
흰머리의 속설
1. 흰머리와 새치
흔히 젊은 사람에게서 나는 흰머리를 ‘새치’라 부르는데 이는 속칭일 뿐 의학적으로 흰머리와 동의어입니다. 하지만 노화가 아니더라도 흰머리가 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 같은 호르몬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고 악성빈혈이나 골감소증, 당뇨병, 신장병 등의 질환이 흰머리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2. 흰머리와 스트레스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흰머리의 원인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교감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놀아드레날린에 의해서 줄기세포가 고갈되는 것이며 줄기세포의 고갈은 멜라닌 세포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하고 나면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올까? 안타깝게도 한번 난 흰머리가 검은 머리로 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오히려 가족력이 영향일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 나이에 흰머리(새치)가 난 사람이라면 부모 중 한 사람은 이른 나이에 같은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흰머리가 난 경우에는 특이 질환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3. 흰머리는 뽑을수록 많이 난다?
흰머리가 보기 싫을 때 사람들은 눈에 띄는 흰머리를 뽑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어떤 사람은 흰머리는 뽑을수록 많이 난다며 뽑지 말라고 말립니다. 사실일까? 틀린 말입니다. 흰머리는 뽑은 만큼만 다시 나며 모낭 하나에는 한 개의 머리카락만 나오기 때문에 하나를 뽑았다고 그 자리에 2~3개의 흰머리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단지 흰머리를 뽑아도 모근은 두피 아래 그대로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다시 흰머리가 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뽑을 때 두피에 상처가 가니까 거슬린다면 흰머리를 짧게 잘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잦은 염색은 건강에 해로울까?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염색입니다. 하지만 염색은 현기증이나 이명 현상을 일으키거나 탈모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염색약에 포함된 아니린(aniline) 색소의 유도체(아니린을 모체로 변화시킨 화학물질)는 피부 흡수율은 높고 배출은 잘 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몸속 들어가면 눈과 귀의 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소뇌에 축적돼 현기증이나 이명, 난청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20~30대의 경우 머리색을 본래 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바꾸는 컬러 염색을 많이 하는데 컬러 염색은 흰머리를 검게 하는 염색보다 아니린 색소의 유도체가 더 많이 포함돼 있어 전정소뇌의 기능을 해칠 위험이 더 높습니다.
또한 염색은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염색을 할 때 사용하는 염료의 주성분은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입니다. 이는 모발의 단백질을 파괴해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들며 염료가 모공을 통해 모근까지 손상시키기 때문에 잦은 염색은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탈모가 있는 사람은 흰머리가 나더라도 염색은 금기 사항입니다. 전문가들은 “염색은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해야 한다면 전체가 아닌 부분으로 하고 염색약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머리카락 색과 눈썹 색을 맞추기 위해 눈썹도 함께 염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눈썹과 콧수염, 입 주변은 두피보다 화학 성분에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염색약에 들어있는 암모니아는 알칼리성으로 두통과 시력저하,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색약이 눈 표면에 닿을 경우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는 등 안구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흰머리, 예방이 최선! 한번 나면 막을 수 없다 (KISTI의 과학향기 칼럼)
발생부위별 건강 적신호
1. 앞머리에 흰머리가 나는 경우
앞머리 쪽 정중앙에 흰머리가 나는 원인으로는 뇌전증의 질환이 의심될 수 있으며 과거에는 간질이라고 불린 질병입니다. 머리 앞쪽은 뇌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혈이 지나가는 자리입니다. 뇌전증은 뇌의 경련이 반복되는 경우를 말하며 전진경련에서 심하면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병입니다. 보통 이마 쪽부터 10~20가닥 이상의 흰머리가 뭉쳐 나타날 때 뇌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옆머리에 흰머리가 나는 경우
측면에 흰머리가 나는 경우에는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고 옆머리에는 상관혈이 흐르는 곳으로 간과 담의 문제와 연관이 높습니다. 또한 가족력, 비만, 흡연, 나트륨과다섭취, 음주,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고혈압은 간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사용하는데서 담 경락에 문제가 생기게 유발하고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3. 뒷머리에 흰머리가 나는 경우
뒷머리 아래쪽 부분은 중풍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후두부 아래쪽에 기혈이 뭉치면 뒷목이 뻣뻣해지고 혈압이 오르는 듯한 증상과 두통이 발생하며 머리까지 영양의 공급을 받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 상태가 지속되면 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흰머리치료 가능한 것인가?
저는 어린 나이에 옆머리 쪽에 흰머리가 자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연히 내과에 방문해서 혈압측정을 해 본 결과 고혈압 진단을 받았고 측두부 흰머리는 노화가 아닌 고혈압 질환의 증상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혈압은 정상범주로 돌아왔지만 흰머리는 여전히 그대로 있어서 속상합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현재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간 정식적인 약물치료제는 없지만 흰머리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분명히 있다고 국내외 의사들과 박사들이 직접 케이스 리포트에 사례를 올린 경우가 있습니다. 내과의 임상 증례를 통해 실제로 목격한 사례들도 있고 앞으로 흰머리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흰머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순환만 반복되니 앞으로 나올 치료제를 위해 긍정회로 돌리면서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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