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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후기 음식

이자카야 화분 신사역 가로수길에서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다

by 노천 2024. 4. 4.

화분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신사역에 위치한 이자카야인데요~

오래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말이 있듯이

개인적으로 저는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노포를 좋아하는데 제 생각을 깨버린 곳이었어요.

 

제 생일이라 조금은 분위기 있는 곳으로

골라봤는데 절대 후회 없는 곳!!!

 

분위기와 맛 그리고 친절함까지

재방문하고 싶은 삼위일체 그 자체였습니다.

 

그럼 바로 내돈내산 리뷰 시작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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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56길 31-3 지하 1층

신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영업시간

 

월 ~ 목: 17:30 ~ 23:30
라스트오더: 22:30

금, 토: 17:30 ~ 00:30
라스트오더: 23: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외부 및 내부

 

외부

지하에 위치해 있고 간판이 작기 때문에

해가 지지 않은 시간에 방문하면

한눈에 찾기는 조금 힘들어요ㅎㅎ

 

해가 질 때쯤 이렇게 조명을 켜주셔서

확 눈에 띕니다.

 

큰 간판이 아니라 뭔가 더 프라이빗하고

갬성 돋는 느낌!

 

 

 

내부

테이블

저희는 오픈 시간에 예약을 잡고

10분 먼저 들어왔어요.

 

처음 가게가 주는 분위기는

굉장히 차분하고 대화하기 좋을 것 같은 느낌.

 

참고로 2인 테이블이 2개 붙어져 있어도

떼어달라고 하면 자리를 떼어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안 되는 줄 알고 그냥 앉았지만..

친절한 종업원 분이 자리를 분리해 주시더라고요^_^

 

가게 안쪽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에요.

 

근데 저는 오히려 옆 테이블에 누가 앉으면

소리가 더 울리고 대화에 집중이 안 될까 봐

이 자리는 패스했습니다.

 

이 공간은 흰색 톤이라

사진을 찍으실 때 좋을 것 같아요.

 

닷지형 테이블과 주방

사장님이 혼자서 요리를 하시는데

다른 블로그를 보니 손이 엄청 빠르시다고!

 

혼자 오거나 둘이서 왔을 때는

닷지형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는 것도 추천!!!

 

참고로 제가 이자카야 했을 때

닷지 앞 손님에게는 자그마한 서비스가

은근히 자잘하게 나갔어요ㅎㅎ

 

테이블 세팅

굉장히 정갈하죠?

분위기만 봐도 사장님이

추구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숟가락은 해리포터 지팡이 같은 느낌!

디테일을 보면 직접 제작주문 한 것 같아요.

다만 단점은 숟가락을 쥐었을 때

저절로 돌아가요...ㅠㅠ

 

이러한 디테일 때문에

요리를 주문하기 전부터

기대감이 차오릅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상호명에 걸맞게 화분도 있고

밤에는 쌀쌀한지라

그에 맞는 귀여운 인테리어 화로가 있네요.

 

메뉴

 

24년 4월 기준 메뉴

저희는 사시미 10종 2인을

주문했어요.

 

사실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가

사시미가 다예요..

 

먹다 보니 은근히 양도 많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해서ㅠ

 

소주를 생각하고 가시면

한라산밖에 없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사시미

저도 횟집 이자카야를 운영했기에

어느 정도 생선을 아는데요.

 

아주 고급진 재료가 눈에 띄었어요

바로 흑점줄전갱이

시마아지라고도 불리죠~

기대감이 잔뜩!

 

 

음식

식전 계란찜

요 녀석 아주 물건이에요!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에도

기가 막히다는 평이 많은데

정말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게

만들었을지 궁금해지는 맛!!!

 

저는 이렇게 부드럽고

표면이 맨들한 계란찜은

처음 보고 처음 먹어봤어요.

 

불맛향이 살짝 나면서

누룽지 알갱이의 식감과

계란찜의 포슬한 식감이 어우러 지고

 

숟가락으로 퍼올릴 때

엄청 부드러운 순두부나 푸딩을 뜨는 기분

 

부드러움을 찍어봤어요~

 

사시미 10종 2인

하악! 플레이팅부터 과하지 않고

정갈하게 세팅돼 있어요.

 

처음 수저세팅부터

이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다!

 

 

 

광어의 윤기

숙성을 아주 잘 시켰어요.

광어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숙성을 기가 막히게 시키면

쫄깃함과 기름기가 증가돼서

더욱더 맛있어집니다.

 

한치와 흑점줄전갱이

우선 가장 기대를 안 했던 한치와

가장 기대를 했던 흑점줄전갱이예요.

 

한치를 먼저 먹었는데

'어?! 내가 아는 한치가 맞나?'

엄청 쫀득쫀득하고 찰지며

질기지 않았어요.

 

제가 먹어본 한치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흑점줄전갱이는 기름진 회로

배 쪽 부분을 선호하는데

등 쪽 부분을 내어주셨지만

역시 기대한 만큼 맛있었어요.

 

입에서 녹아내리는 맛!

녹아내리지 말고 조금만 더 버텨줘ㅠㅠ

 

정말 기름진 회라서

방어나 참치처럼 몇 점만 먹었을 때

진가가 발휘되는 횟감이에요.

이날 먹은 횟감 중에 top3

단새우와 도미

단새우는 작고 소중해서

감칠맛 남ㅠㅠ

2~3개씩 먹고 싶은 맛

단맛과 탱글함이 조화로웠어요.

 

도미는 껍질을 히비끼 해서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살점이

조화로운 편!

 

의도한 건 아니지만 산수유 같은 잎이

저렇게 딱~ㅋㅋ

 

광어와 광어 지느러미

숙성을 굉장히 잘 시킨 광어회는

엔간한 고급횟감보다 더 맛있는데요

이 광어회가 그렇습니다!!!

 

적당한 기름짐과 찰진 식감이

그간 먹었던 광어회랑은 다를 거예요~

 

광어회와 광어 지느러미가

이날 먹은 횟감 top3안에 들어갔어요.

엄청 맛있음 :)

 

특히 지느러미는 너무 귀하죠?

이렇게 두툼하게 나온 지느러미는

처음 먹는데 왕크니까 왕맛있어요ㅎㅎ

 

쫀득쫀득과 꼬들꼬들의 콜라보

그리고 은은하게 퍼지는 기름

말해뭐해 입만 아프지~

술로 아픈 입 소독!

역시 조금만 나오는 부위가

정말 소중한 만큼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가리비와 청어

가리는 엄청 두툼해서

두 입에 먹어도 될 정도였어요.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가리비~

살짝 구워줘도 변함없이 맛있음.

이쯤 되면 진짜 술도둑들이 틀림없어요ㅋㅋㅋ

 

청어도 물론 맛있지만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순이나 쪽파를 조금 내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ㅠㅠ

 

청어는 숙성을 잘해도

특유의 비린맛이 완전히 감춰지진 않기 때문에

민감한 분들이 먹으려면

무순이나 파를 곁들여서

드시면 좋거든요~

 

참치등살과 농어

저는 참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한두 점 정도가 딱이라고 보는데

역시 첫 점이라 그런지

맛있었어요~

 

하지만 위에 top3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크게 떠오르지 않은 맛.

 

농어도 제가 먹은 농어 중에

맛있는 축에 속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참치보다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그럼 이제 음식 소개는 얼추 했으니

바로 후기 남길게요~

 

후기

 

 재방문의사는 무조건 완전 무조건 있어요. 솔직히 가로수길에서 이 정도 퀄리티에 괜찮은 가격인데 안 갈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어떤 사이가 와도 대화하기 좋은 곳 같아요. 분위기 때문인지 소주(참이슬, 처음처럼, 진로)가 없는 건 아쉽지만 가게의 컨셉에 맞게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고 봐요. 오랜만에 만점이 나올 뻔했지만 주류면에서 감점했고 그 외에는 정말 흠잡을 곳이 없는 곳 같아요.

 

 1차로 가도 좋고 n차로 가도 좋고 반주와 식사 안주 모두 가능한 가게고요 심플하고 정갈한 게 저랑은 아주 잘 맞았던 장소 같아요. 

 

 저희는 봄날씨에 주말이라 미리 예약을 했지만 생각보다 예약 없이 오신 손님들도 별다른 웨이팅 없이 식사를 했고 자리가 없다면 닷지형에서 바로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맛: ★ ★ ★ ★ ★ 

위생: ★ ★ ★ ★ ★

서비스: ★ ★ ★ ★ ★

가성비(양, 가격): ★ ★ ★ ★ ☆

접근성: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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