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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후기 음식

이자카야 센야 역삼동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은 이유

by 노천 2024. 1. 9.

센야

 

저는 역삼동에서 나고 자란 산증인으로서 센야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현재 본점이라고 칭하는 곳은 원래 2호점이 였고 원래 본점 1호점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2호점이 현재의 본점이 됐죠~

현재 본점의 터는 제가 유치원 다닐 때부터 가게가 들어오는 족족 다 망하던 곳이였는데

그걸 유일하게 센야가 깨버렸어요.

 

어떻게 망하기만 하는 터에서 버텼을까요?

맛도 맛이지만 일본스러운 분위기도 한 몫 한다고 봐요.

오늘은 이자카야 센야 내돈대산 솔직한 리뷰를 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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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강남구 역삼로 9길 25 1층

강남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거리
역삼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9분 거리

 

영업시간


월 ~ 토: 17:00 ~ 24: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외부 및 내부

 

외부

 

오래된 구축빌라에 분위기 있게 자리잡혀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추워지기 전이라 야외에서 드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매일 지나치는 길이지만 센야 앞은 늘 사람이 붐비고

어두운 주택가 골목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일본풍으로 바뀌고

추운 겨울길에도 따뜻한 분위기를 줘서 좋아요!

 

하지만!!! 손님들과 직원분들이 앞에서 담배를 필 때는 냄새가...

이게 단점이긴 해요.

 

살벌한 대기명부...

저는 21:30 ~ 22:00쯤에 방문해서 웨이팅은 따로 없이 들어갔어요.

저녁시간부터 정말 붐비는 이자카야에요ㅎㅎ

 

 

 

내부

 

가게 내부는 유명한 만화 피규어도 많고

다찌형 테이블도 있어서 혼자 오신 손님분들도 즐기기에 좋았어요.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는 마쓰바라 미키의 stay with me가 나와줘서

분위기에 더 젖을 수 있었어요.

 

메뉴

 

메뉴판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자카야답게 다양한 종류의 사케가 많았어요.

메뉴판에는 사케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도 쓰여있어요:)

저는 보통 차돌박이 숙주볶음이나 해물누룽지탕을 주문는데

이 날은 모츠나베를 주문 했습니다.

 

음식

아게다시도후

기본 안주로 내어주지만 이 튀긴두부를 먹기위해 방문한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맛있어요.

저는 센야에서 아게다시를 처음 접해봤는데 어릴 때는 정말 신세계였어요

평소에도 두부를 좋아하는데 튀김옷을 얇게 입혀 식감을 살렸다?

사실 말 다했죠!!!

 

모츠나베

저는 이날 모츠나베를 처음 접해봤어요.

가리는 음식도 없고 대창, 막창, 곱창류는 다 좋아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주문했죠 ㅎㅎ

 

처음 국물을 맛봤을 때 담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육수와 채수의 조합이 좋았어요. 하지만 좀 짰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의 국물맛이랑 비슷해서 '완전 새롭다'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어요.

느끼함을 잡기위해 베이스를 살짝 칼칼하게 잡아준 것 같은데

느끼한 음식을 잘 못 먹는 제 입장에서 아주 좋았어요.

 

면과 양념소스

면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면은 늘 환영이죠.

일본라멘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면인데 탱글하고 쉽게 불지 않아서

오래도록 먹어도 퍼지지 않고 안주로 제격이에요.

 

양념소스는 처음 국물 먹었을 때 충분히 짠데 왜 주셨을까?

다 이유가 있었어요. 나중에 저는 채썬 청양고추가 부족했을 정도에요ㅎㅎ

모츠나베의 꽃 대창

사진으로 봐도 대창이 참 실하고 탱글해보이죠?

한 입 베어무는 순간 기름이 쫙 나오면서 입안에 코팅해줍니다.

두 세점은 괜찮았는데 계속 먹기에는 너무 느끼했어요.

어느 대창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래서 위에 소스에 청양고추와 같이 먹으니까 느끼함이 확 줄었어요.

저처럼 느끼한 음식에 유독 약하신 분들은 야채와 같이 드시거나

고춧가루 혹은 청양고추로 밸런스를 잡아가며 먹으면

큰 무리는 없이 먹을 수 있어요.

 

 

후기

 평소에 먹던 안주가 아니라 새로운 안주였는데 완전한 만족을 얻기는 힘들었어요. 그래도 제가 주로 먹는 안주는 괜찮아서 재방문 의사는 무조건 있고요. 일본풍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정말 만족스러운 장소에요. 남녀노소 연인, 썸관계, 친구끼리 와도 어울릴만한 장소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서비스의 질은 크게 뛰어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 좋지도 않아요ㅎㅎ 퇴근시간에 임박해서 그런지 점점 무뚝뚝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정도는 다 이해해줄수 있을거에요.  저는 기본안주로 나오는 아게다시도후가 너무 매력적이라 또 방문하고 싶네요ㅎㅎ

 

ps_ 가게 내부와 외부에 맥주마시고 있는 남자모델분은 센야 사장님입니다.ㅎㅎ 진짜 모델처럼 잘 찍으셨어요.

 

맛: ★ ★ ★ ☆

위생: ★ ★ ★ ★

서비스: ★ ★ ★ ☆

가성비(양, 가격): ★ ★ ★ ★

접근성: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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