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네 양꼬치
몽골 여행을 하면서 질 좋은 맛있는 양고기를 너무 맛있게 먹었고
질리도록 먹었기 때문에 친구들끼리도
1년 치 양고기는 다 먹고 왔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는데요.
실제로 한국 와서는 양고기는 거의 처다도 안 봤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저희 동네 먹대장이 진짜 맛있는 양꼬치 가게를 발견했다고 해서
믿음을 가지고 함께 방문해봤습니다.
그럼 바로 내돈내산 리얼후기 포스팅 시작할게요~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2길 89 1층(서초동. 서남빌딩)
교대역 14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
주차 장소는 없고 골목길도 협소해서 대중교통이 편합니다.
영업시간
월 ~ 금: 13:00 ~ 00:30
라스트오더: 00:00
토, 일: 13:00 ~ 23:30
라스트오더: 23:00
외부 및 내부
외부
골목길 속에 있는데 밖에 웨이팅 의자가 상당한 걸 보면 확실히 맛집 느낌이 있습니다.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정말 운 좋게 빈 테이블 한 군데가 있어서 바로 착석했어요.
맛집이라 그런지 프랜차이즈 됐는데
집 근처에 가까운 곳으로 다녀봐야 할 것 같아요ㅎㅎ
내부
살벌한 웨이팅의 현장~
점점 더 먹대장에게 신뢰가 가게 되는 부분입니다.
테이블
기본적으로 4인 테이블이고 40~50석의 규모예요.
다른 부분들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손님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저희 테이블 밖에 찍지 못했어요.
그래도 주방 쪽을 힐끗 봤는데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메뉴
23년 11월 기준 메뉴판
저희는 양등심꼬치 2인분과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양갈비도 먹고 싶었는데 벌써 매진이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양등심꼬치로 1인분 추가!
다음에 갈 때는 양갈비를 꼭 도전할 겁니다.
음식
기본 상차림과 숯불!
여타 다른 양꼬치집과 비슷한 구성의 밑반찬이 나옵니다.
화력 좋은 숯불도 올라오면 이제 주인공만 눈이 빠지도록 기다려봅니다~~
양등심꼬치 2인분
일단 비주얼 합격!!!
왜 벌써 합격이냐~하면 나름 양꼬치를 제법 먹어본 사람으로서
첫인상만 봐도 여기는 맛집인지 아닌지 대충 감이 옵니다.
첫째! 큐브모양의 양꼬치가 아니에요.
저는 정육면체의 큐브모양 양꼬치를 먹고 한 번도 맛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너무 정형화된 모양이 아니라 살짝 날것의 느낌이 나는 양꼬치가 꿀맛입니다.
둘째! 양념으로 밑간을 안 했어요.
정말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곳은 잡내가 안 나기 때문에 밑간을 따로 안 하는 것 같아요.
양념으로 밑간을 하는 양꼬치 가게도 대부분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살짝 초벌 해서 육즙이 안 새어 나오게 가둬둔 모습이에요.
고기를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으로는 굉장히 바람직합니다.
숯멍과 톱니바퀴에 최면이 걸릴 시간이죠~
사실 사진이 여기까지예요...
한입 먹는 순간 사진 찍는 생각을 잊었습니다ㅠㅠ
씹을 때마다 나오는 육즙과 부드러운 고기의 질감이
제가 몽골에서 먹었던 양고기의 맛과 굉장히 비슷했어요.
질김 없이 탱글한 식감이 대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먹은 양꼬치 중에 넘버원이에요.
둘이서 3인분을 해치우고 한국인의 디저트 아시죠?
한국인의 디저트 볶음밥
적당히 날리는 밥알이 식감을 살려주고
기름이 느끼한 맛이 아니라 고소한 맛이 납니다.
제가 느끼한 음식을 정말 못 먹는 편인데도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
게다가 볶음김치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전혀 느끼하진 않습니다.
양꼬치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볶음밥까지 너무 완벽했어요.
다른 분들의 후기에는 온면도 칼칼하니 극찬을 하시더라고요ㅎㅎ
후기
역시 먹대장 말은 들으면 손해 볼 일이 없다는 걸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재방문의사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양꼬치 맛집이었어요. 양갈비를 못 먹어본 게 너무 아쉽고 더 애타게 만드네요.. 다음 방문 시 꼭 양갈비와 다른 식사류도 접해보려고요ㅎㅎ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을 정도로 양고기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오랜만에 맛으로는 전혀 깔 수 없는 별점 5개짜리 맛집이었어요. 지금까지 먹었던 양꼬치 중 NO.1 여기는 몽골인이 와도 인정할 것 같아요.
맛: ★ ★ ★ ★ ★
위생: ★ ★ ★ ★ ☆
서비스: ★ ★ ★ ★ ★
가성비(양, 가격): ★ ★ ★ ★
접근성: ★ ★ ★ ★ ★
'리얼후기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자카야 센야 역삼동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은 이유 (98) | 2024.01.09 |
---|---|
쌍둥이 돼지국밥 현지인의 추천을 받고 간 내돈내산 (140) | 2023.12.05 |
부산 서면 길거리음식 끝판왕 파파스그릴 핫도그&소시지 (92) | 2023.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