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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후기 음식

유치회관 분당직영점 가격과 맛, 두마리 토끼를 다잡은 집

by 노천 2023. 9. 22.

유치회관

 

 

최근에 비가 많이 왔었죠~ 일도 늦게 끝나고 몸도 고달프고 배고프기까지...

심신의 고통이 삼위일체가 됐을 때 동네 친구님께서 비 오는데 해장국집을 가자고 저를 꼬셨어요~

손쉽게 유혹에 넘어가주고 저도 처음 접해보는 타지의 음식점이라 강한 호기심에 이끌렸죠~

이끌림에 찾아간 이 음식점의 결론은 굉장했습니다. 바로 리뷰 들어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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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140

 

 

미금역에서 출발할 시

 

정자역에서 출발할 시

 

영업시간


일 ~ 월 : 00:00 ~ 24:00
명절 당일 휴무

 

외부 및 내부

 

외부

 

굉장히 넓은 매장과 45년 업력이 느껴지는 간판

저희는 차를 끌고 왔는데 주차장도 넓고 쾌적했습니다.(식사시간대를 한참 지난 후)

저는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새로운 곳에 와서 블로그 포스팅 할 생각에 신나 있었어요~

 

내부

 

???

"설마 웨이팅 장소?"라고 물으니 친구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한창 바쁜 식사시간대는 웨이팅이 살벌하다고 해요~

저희는 새벽쯤에 가서 쾌적하게 먹었어요!!

비, 눈, 햇빛을 막아주는 배려 넘치는 웨이팅 장소에 칭찬합니다.

 

포장과 리필에 대한 안내

반찬이 유료인 점이 아쉽긴 하지만 무생채를 맛보면 저 돈이 절대 아깝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거의 다 먹을 때쯤 리필까지 된다니... 완전 혜자예요!

평소에 식사량이 많으신 분들에게 더더욱 강추입니다.

 

오픈주방과 셀프코너

야간시간에는 종업원 한 분이 혼자서 주방과 서빙을 다 하시는 것 같은데

주변이 상당히 정리가 잘 돼 있습니다.

밑반찬도 남기지 않는 선에서 계속 리필 가능해요~

 

깔끔한 테이블과 의자

요즘 허리가 아파서 그런지 등받이 의자가 있는 음식점이 너무 감사해요.

오히려 회전율 생각하면 식당은 등받이 없는 의자 주점은 등받이 있는 의자여야 할 텐데

요즘은 주점에 등받이 없는 의자가 많은 것 같아요...

 

 

메뉴

 

23년 9월 기준 메뉴판

저를 데리고 온 친구는 수년 전에 '유치회관'을 방문했었는데 그때 해장국 가격이 9,000원 이었다고 해요.

수년 후인 현재에 1,000원 인상된 것을 보면 정말 사장님의 마인드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입구 쪽에 키오스크

정말 메뉴가 몇 개 없어서 오히려 더 맛집의 스멜이 강하게 풍겨집니다.

제가 방문한 야간시간에는 키오스크로만 주문이 가능했는데

다른 시간대는 잘 모르겠어요. 만약에 키오스크로만 주문이 가능하다면

스마트 기기가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음식

 

밑반찬은 깍두기와 무생채만 나오는데 셀프코너에 가시면 배추김치도 있어요.

근데 정말 무생채가 너무 맛있습니다.

 

해장국

이 사진을 주변 친구들에게 보내줬는데 그중 몇 명은 사진을 보자마자 '유치회관이네'라고 말했어요...

저만 모르는 유명한 맛집이었나 봐요ㅎㅎ

심지어 같이 간 친구의 여자친구는 국물만 맛보고 유치회관이란 걸 바로 알았다고 해요...

 

한 숟가락 떠보니 왕건이 고기가 뙇!!!

저는 친구가 선지해장국이라 사실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소고기가 이렇게나 많이 들어있는 줄 몰랐어요.

포스팅하기 위해 냉큼 안 먹고 사진 찍을 때가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에요.

 

다진 양념과 후추를 좀 넣고 잘 섞은 뒤 국물 한 숟갈을 떠서 한입 맛본 순간

제가 국밥류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여태껏 충격을 받은 적이 딱 두 번 있었는데

먹자마자 세 번째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지인들이 사진만으로 또는 맛만으로 유치회관의 해장국인지 안다는 게 바로 이해되는 맛이었어요.

 

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는데 바로 부모님과 한 명이 떠오르더라고요.

부모님이 떠오르는 맛집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국물이 정말 진하고 살코기는 연하며 맛은 담백함 그 자체예요.

 

다른 야채들도 많아서 육수와 채수가 조화롭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있어서 느끼하지도 않아요.

운전하고 온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술을 안 시킬 수가 없더라고요ㅠㅠ

다행히도 술을 안 좋아하는 친구라 양해를 구하고 소주를 한잔 했어요.

 

해장국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선지입니다.

해장국에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선지도 굉장히 신선한 게 오래된 선지는 푸석한데

이 집의 선지는 탱글 탱탱했어요.

참고로 선지도 리필이 가능합니다.

 

완뚝!
다이어트한다고 보통 국물을 조금 남기거나 공기밥을 다 먹지 않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완뚝에 완밥을 했더라고요... 그래도 리필을 안 한 게 참 대견스러워요ㅎㅎ

 

후기

 

 수원 본점에서만 국을 끓여서 다른 직영점으로 배송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지점이 거의 비슷한 맛을 유지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유치회관은 정말 두말하면 입만 아픈 것 같아요.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재방문할 생각을 한 음식점이 몇 없거든요. 재방문의사는 무조건이고 요즘도 계속 유치회관 앓이를 하는 것 같아요ㅠㅠ 요 근래에 정말 완벽한 식사 한 끼였습니다.

 

맛: ★★★★★

양: ★★★★★

위생: ★★★★☆

가격: ★★★★★

접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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