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황태 강남점 가볍게 2차로 가기 괜찮은 술집 후기

서울황태

 

저는 어릴 때부터 마른안주는 딱딱하고 소주 안주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에 멀리하곤 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배부르면 더 이상 안주를 먹기도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먹게 됐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에 이끌려서 가끔은 제가 먼저 마른안주를 제안하기도 합니다ㅎㅎ

친구와 1차에서 반주로 배부르게 먹고 가볍게 2차를 가기 위해 간간이 들렸던 술집을 갔어요~

그럼 오늘도 최대한 솔직하게 포스팅을 적어보겠습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강남구 역삼로3길 14

강남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영업시간

월 ~ 토 : 18:00 ~ 03:00
일요일 : 18:00 ~ 24:00

 

외부 및 내부

 

외부

 

2층에 자리하고 있고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간판과 포스팅들이 벽면에 붙어있습니다.

 

 

내부

 

입구 들어서자마자 식물이 보여요.

음... 뭔가 수족관에 있으니까 언밸런스하네요ㅎㅎ

 

예전 영화 포스터도 보이고 벽면에는 낙서로 가득한데

이 낙서가 실제로 손님들이 직접 적은 건지 낙서가 된 벽지를 붙인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괜히 한번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벽면이에요ㅎㅎ

술집만 계속 운영된다면 방문할 때마다 보면 간단한 타임캡슐 같은 느낌이겠죠?

 

깔끔한 테이블

2차 술집의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의자같은 경우는 편하지는 않아요~

등받이가 없기때문에 오래도록 앉아서 마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메뉴

 

23년 9월 기준 메뉴판

거의 방문할 때마다 황태를 시켰는데 이번에는 촉촉 노가리 세트와 파인샤베트를 주문 했어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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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 노가리 세트

을지로에서 먹던 노가리보다 사이즈가 더 커요~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르는데 제가 그동안 먹었던 노가리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한 번에 받았습니다.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잘라주고 노가리에 어울리는 소스랑 찍어먹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맨 위에 있는 매콤마요네즈 소스가 더 맛있더라고요ㅎㅎ

노가리는 제가 먹었던 노가리 중에 가장 부드러웠습니다.

윤기 있는 노가리도 처음 보지만 씹을 때 푸석함이 아닌 반건조 오징어 같은 촉촉함이 있어서

곱씹으면서 고소함이 계속 올라와요~

 

가시도 잘 발라져서 나오기 때문에 혹여나 가시 때문에 선뜻 주문하기 망설여지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주문하셔도 될 것 같아요.

촉촉 노가리 세트라고 해서 거창한 건 없고 노가리와 나초가 같이 나오는데

나초는 솔직히 대량용 나초를 사면 맨 마지막에부서진 것들만 준 것처럼 너무 조각나있어요.

너무 잘게 쪼개져있다 보니 오히려 먹기가 불편합니다.

먹다가 그냥 숟가락으로 퍼먹고 싶었어요.

 

파인샤베트

이 안주도 배부를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달달한 안주죠~

다른 술집보다 파인애플 통이 작지만 뭔 가 더 응축된 맛은 났어요ㅎㅎ

괜히 차가운 안주랑 술을 마시면 술이 좀 덜 취하는 느낌이 나서 좋아요~

솔직히 맛없기 힘든 안주죠~ㅎㅎ

 

후기

 

 '서울황태'는 제가 5번 정도 방문한 주점인데 가게 상호명인 황태 안주도 굉장히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여러 명이서 방문하기도 좋고 안주들도 헤비 하지 않고 라이트 해서 2차로는 정말 손색없는 술집이에요. 2차에서 합류하거나 늦게 합류한 친구가 있다면 짜파구리를 시켜주시면 딱입니다!!! 메인 술집으로 방문한 적은 없지만 항상 마지막 아쉬운 자리를 만족시켜 주는 감초 같은 술집입니다. 재방문은 무조건입니다.

 

맛: ★★★☆

양: ★★★★

위생: ★★★★

가격: ★★★★

접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