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농원 숯불닭도리탕
구역삼세무서 사거리 쪽에 있는 조그마한 먹자촌은
오래전부터 회사원들과 동네주민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곳인데요,
이곳에 '인계동 껍데기'집이 사라지고 새로운 가게가 생겨서 호기심에 방문을 해봤어요~
같이 간 친구는 요식업에 오래 종사했고 셰프로도 지낸 경험이 있어서
맛에 대해 프로페셔널하게 피드백해줬어요.
그럼 바로 리뷰포스팅 해볼게요~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333 1층 역삼농원
역삼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9분 거리
버스를 타도 도보와 비슷하게 시간이 소요되는데 아마 퇴근시간에 검색을 해서
교통체증에 의해 더 많이 나온 거 같아요.
보통 퇴근하고 방문하시니까 얼추 도보랑 비슷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영업시간
매일 11:00 ~ 04:00 (연중무휴)
외부 및 내부
외부
이곳에 있는 음식점들은 야장도 하기 때문에 선선한 날씨에는
나름 괜찮은 노포감성으로 야장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역삼농원을 방문한 날에도 주변 음식점에 야장이 굉장히 붐볐습니다.
내부
야장과 같은 원통형 테이블
숟가락통이자 뼈통으로 쓰이는데 딱 테이블에 맞게 수저의 개수가 있어서
많이 넣어두고 계속 쓰는 음식점보다 위생은 더 괜찮아 보였습니다.
메뉴
23년 9월 기준 메뉴판
음식 메뉴보다 주류메뉴가 더 많은 거 같아요ㅎㅎ
둘이서 방문한 거라 모닭치기는 많을 것 같아서 숯불닭도리탕으로 주문했어요.
음식
생각보다는 단출한 밑반찬
반주를 하러 온 거긴 하지만 거의 국밥집 구성의 반찬이라 살짝 당황했어요.
근본의 델몬트병에 보리차
근데 델몬트병이 굉장히 작아요ㅎㅎ 제 손이 커 보이는 효과ㅋㅋㅋ
숯불닭도리탕
맵기도 선택할 수 있어서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닭도리탕에서 정말 숯불향이 느껴지는데 저는 처음에 숯불향 나는 액상을 넣은 줄 알았는데
닭고기에 살짝 탄 부분이 보이는 걸로 봐서 정말 숯불에 초벌 하는 거 같더라고요.
친구의 의견도 여기서 일치했어요.
적당히 짭짤하고 달지 않아서 약불로 은은하게 계속 데워만 줬어요.
볶음밥을 계획했던 저희는 공기밥을 하나만 시키고 흰쌀밥에 자박자박 비벼먹었는데 극락!!!
칼칼한 국물이 진짜 밥도둑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우동사리랑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사실 제 기준에는 너무 맘에 들어서 굳이 애써 개선될 점을 찾는다면
떡볶이 떡 몇 덩이 추가해서 나오면 좋을 것 같고
사리에도 떡볶이 떡을 추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서로 선호하는 술이 달라서 각자 다른 술을 마시는 모습.
볶음밥은 정말 못 참겠더라고요 하나만 할까 하다가 결국 2인분으로 타협했어요.
이럴 거면 공기밥이라도 안 먹을걸...
볶음밥 2인분
근데 또 먹는 순간 2인분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김가루도 적당히 있어서 짜지 않았고 양념의 감칠맛이 최고였습니다.
둘이서 깔끔하고 배부르게 잘 먹고 왔습니다.
후기
친구도 먹어보고 맛이 괜찮다고 자기 여자친구랑 오고 싶다 했고 저도 다른 친구랑 올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가격이 다른 가게보다 조금 비싼 면이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원래 닭도리탕을 정말 좋아하기도 하는데 숯불향까지 입혀지니 입 안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성인 남자 2인이서 먹기 딱 적당한 양이였고 3인이서 먹기엔 부족할 것 같아요. 추가메뉴에 닭 1인분이 있으니 추가해 주면 되고 3인 일 때는 각종 튀김이 들어간'모닭치기'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먹지 않아서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점심시간에는 1인분 닭도리탕도 정갈하게 나오니 추천드려요.
점심 1인 닭도리탕과 모닭치기
맛: ★ ★ ★ ★
양: ★ ★ ★ ★
위생: ★ ★ ★ ★ ★
가격: ★ ★ ★ ☆
접근성: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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