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에서 가까운 크란츠 스파랜드 24시 찜질방

크란츠 스파랜드

 

제가 자주 다니던 엄청 오래된 동네 찜질방이 코로나의 여파로 사라지고 한동안 찜질방 생각이 없었는데

진짜 진성 찜질방 덕후인 친구 덕분에 몇 년 만에 찜질방을 가게 됐습니다.

찜질방의 사이즈는 크지만 생각보다 손님들이 없어서 이용하기 좋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바로 찜질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은 찜질방에 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388 크란츠 테크노 지하 1층

모란역

 

 

신흥역

 

 

단대오거리역

 

남한산성입구역

 

 

영업시간 및 가격

24시간 영업

 

평일, 주말 기준이 아니라 주간, 야간 기준

찜질복 대여하면 2천원 추가하시면 됩니다.

저는 12,000원에 주간으로 들어갔고 기본 이용시간은 15시간 이에요.

기본시간을 경과해서 이용하신 분은 시간당 1,000원이 추가되고 1분이 지나더라도 한 시간 경과로 처리됩니다.

 

이불대여료와 무료주차 안내

부대시설

 

찜질방 외부

 

크란츠테크노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찜질방 내부

 

토요일 점심시간 지나서 갔는데 큰 내부에 비해 확실히 이용객들이 적은 편이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매트리스도 굉장히 많고 시끄럽지 않아서 수면을 하는데 큰 불편함도 없었어요.

다만 너무 이용객이 없으면 망할까 봐 살짝 걱정이 들더라고요...

 

전통장작불한증막

두 군데의 한증막이 있는데 위쪽 사진 오른쪽 한증막은 왼쪽보다 더 뜨거운 방으로

앞에 주의 문구가 쫄게 만드네요.. 살짝 쫄려서 우선 왼쪽방부터 갔습니다.

 

15분 정도 몸을 지졌더니 땀을 한 바가지 뺐어요.

전날에 술을 마시고 와서 마치 술이 몸에서 빠지는 기분도 들고 오랜만에 한증막 오니까

몸이 노곤노곤해지면서 나른해졌어요.

 

바로 아이스방으로 가는 국룰!

최대한 다른 이용객들을 안 찍으려고 하다 보니 내부는 못 찍었어요..

일단 문을 열면 긴 벤치가 양쪽에 있고 가운데 문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문을 열면

조금 더 시원한 방이 나옵니다.

 

다시 불한증막을 갔는데 이번엔 좀 더 뜨거운 곳을 선택했어요.

이전에 갔던 한증막보다 더 뜨겁고 들어가자마자 땀이 나는데 고통스러우면서도 시원했어요.

아주머니들이 들어오셔서 "아니 무슨 젊은 총각이 이렇게 뜨거운 데를 들어와?"라고 물으셔서

"몸 좀 지질라고요ㅎㅎ"라고 대답했더니 아주머니들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맨바닥에 앉지 말고

짚단방석 깔라고 챙겨주시고 나무 원목 등에 대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참고로 이 방은 15분은 못 버티겠더라고요 그래서 10분만 하고 나왔는데

그전에 아주머니들께서 "총각 여기 1분은 저쪽 방(좀 덜 뜨거운 곳) 1분과 달라~"라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마음속으로 '에이 그런 게 어딨 어요'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체감이 너무 달라요!!!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가는 느낌이라 후다닥 나왔는데 덜 뜨거운 한증막 15분보다

땀을 더 많이 뺐습니다...

 

산소방과 내부, 그리고 토굴방(소등 후)

밖에서 주무시기 힘든 예민하신 분들은 산소방도 괜찮고 맞은편에 토굴방도 좋아요.

토굴방은 1인용 굴방으로 저도 여기 잠깐 들어갔다가 20분 정도 숙면하고 나왔어요.

보통 소등은 10시에서 11시 사이에 하는 것 같다고 친구가 말해줬어요~

 

소금방과 내부

적당한 온도라 부담도 없고 소금방에서 좀 몸 좀 풀라고 했는데

일행들이 식사를 하자고 해서 제대로 경험은 못해봤네요ㅠㅠ

황토방도 있던 것 같았는데 제가 깜빡하고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편의시설 (22:00 - 23:00경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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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란츠 스파 스낵

주전부리를 할 수 있는 스낵들과 다양한 음료가 있었어요.

저희는 찜질방 국룰인 식혜를 시켰는데 저는 아메리카노를 추천합니다.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하는데 아메리카노 양이 거의 1L 정도 됩니다.

 

23년 8월 기준 메뉴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있어요~

 

여기는 식당의 내부입니다.

좌식이라 좀 불편하긴 하지만 여기는 또 술을 팔더라고요 :)

23년 8월 기준의 메뉴판

제가 찜질방을 오기 전 일행들은 비빔냉면과 라볶이를 먹었다고 하는데

비빔냉면은 정말 맛없고 라볶이는 먹을만하다고 했어요.

 

생생우동면과 김치찌개

우동은 봉지라면으로 파는 생생우동을 생각했는데 오히려 조금 짜고

개인적으로는 생생우동라면이 더 맛있어요..

그래도 소주마실 때는 짭짤하니 국물용으로는 괜찮았어요.

 

단골인 친구가 강력하게 추천한 김치찌개는 주문 전에 덜 짜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완전 입에 맞게 잘 먹었습니다. 밑반찬 중에 가지랑 깻잎이 정말 밥도둑이었어요ㅎㅎ

김치찌개에 고기 건더기는 별로 없는데 김치가 맛있는 편이라 전반적으로 불평 없이 먹은 맛이에요.

 

 

키즈룸

이 날은 아기들이 없어서 조용하고 한적했어요.

키즈룸 옆에는 네일아트 매장이 있고 패디케어도 해주는 것 같네요.

 

 

 

후기

 

 넓은데 손님들도 붐비지 않고 모든 시설을 이용하기 편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한 찜질방입니다. 기본 15시간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시설도 잘 돼 있어서 오전에 가서 밤에 나와도 충분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돈도 많이 안 들이고 편하게 즐겼던 것 같아요. 부모님들 모시고 가면 굉장히 만족할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시설: ★★★★

가격: ★★★★★

접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