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엔아이
전 날에 술을 마시고 눈을 떴을 때 해장의 필요성을 느끼곤 하잖아요.
저는 보통은 매운 음식이나 냉면으로 하지만
가끔씩 쌀국수의 진한 국물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점심시간 바빠지기 전에 어디를 갈지 검색하다가
유튜버 풍자님이 방문한 송리단길 '더 빛남'을 가려고 했어요.
근데 이때 마침 잠실 토박이한테 연락 오더니 '미엔아이'라고
작은 규모의 숨은 맛집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토박이의 말을 믿고 바로 방문해 봤습니다.
그럼 지금 솔직한 포스팅 바로 시작해 볼게요~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송파구 오금로 16길 5
송파나루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4분 거리
석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2분 거리
잠실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14분 거리
위치가 정말 삼각지대에 딱 알맞게 있어요~
영업시간
월 ~ 금: 11:20 ~ 21: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20
토, 일: 11:20 ~ 21:00
외부 및 내부
외부
면사랑 미엔아이
가게 외관 분위기부터 아기자기하면서
귀여움이 한가득이에요ㅎㅎ
익스테리어 진짜 대만풍도 느껴지게 잘 꾸민 것 같아요!!
내부
다찌형 테이블과 2인식 테이블이 있어요.
다찌형은 대략 6명 정도 앉을 수 있고
2인 테이블은 5개 정도 있던 것 같아요.
대만식 장신구?
잘은 모르겠는데 소소하게 대만풍을 풍겨주네요ㅎㅎ
이 외에도 귀염뽀짝한 소품들이 있었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일일이 찍기가 힘들었어요ㅠㅠ
메뉴
23년 12월 기준 메뉴
친절하게 메뉴에 대해서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ㅎㅎ
저희는 대만 우육미엔 1, 마약 차오판 1, 미엔아이 꿔바 1을 주문했습니다.
음식
정말 간단하게 양배추절임이 나오고
각 테이블마다 마라장과 마늘 후레이크가 있어요.
마라는 매운맛과 얼얼한 맛을 주고
마늘 후레이크는 알싸한 맛을 낸다고
종업원께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대만 우육미엔
진한 소고기 육수와 부드러운 아롱사태로 만든 면요리
큼지막한 고깃 덩어리와 청경채의 채수가 깃들었어요.
일단 국물 먼저 한 입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될 거예요ㅎㅎ
굉장히 진하고 깊은데 깔끔하면서 시원한 맛!!!
진짜 이런 쌀국수나 면요리 국물 중에는 역대급으로 맛있었습니다.
조금 먹다가 마라장을 추가해서 먹어도 되고
자기 접시에 덜어서 마라장을 넣어서 먹어도 되니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친구랑 같이 먹어도 문제가 전혀 없어요.
그리고 마라장을 넣으면 두 가지 맛을 먹는 기분도 나서 오히려 좋아!!
면도 탱글하고 너무 뚝뚝 끊기는 느낌이 없어서
만족스러운 국물과 굉장히 잘 어울려요!
고기 실한 거 보세요~
크기에 한번 놀라고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에 한번 더 놀랬어요.
씹을 때마다 육즙도 터지고 면이랑 같이 먹으면 완전 꿀맛!
고기를 굉장히 사랑하는 저로서도 이 가격에 이 퀄리티
칭찬을 안 할 수가 없어요!!!
마약 차오판
달콤한 소스에 감칠맛 나는 닭고기 지짐이를 얹은
한번 먹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대만식 볶음밥
요즘 마약이 문제가 많은데 마약 차오판은 합법적이에요ㅎㅎ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은 적당한 간에다가
볶음밥에 어울리는 꼬들한 밥알
확실히 음식 이름에 마약이 들어간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숟가락이 밥을 퍼먹기에는 힘든 구조라서
한번 밥을 퍼올릴라고 하면 주변으로 고기와 밥알들이 산개해요ㅠㅠ
볶음밥에도 마늘 후레이크를 조금 뿌려드시면 느끼함도 사라져요!!!
미엔아이 꿔바
미엔아이에서 직접 개발한 국내 유일무이 수제 꿔바로우
이거 진짜배기입니다!!!!!!!!!!!!!
사이드 메뉴라 솔직히 기대도 안 했던 음식인데
와 이게 제일 맛있어요.
달짝지근한 연유 같은 소스에 인절미가루를 뿌려주는데
엄청 고소하고 튀김옷은 바삭함 그 자체!!
근데 또 튀김옷 안에 고기는 엄청 부드러워요.
메뉴 설명란에 국내 유일무이라고 언급한 거 진짜 인정이에요.
솔직히 다음 방문에는 미엔아이 꿔바 먹으러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1인 1 꿔 바 해야 되는 메뉴입니다.
완전 아묻따 꼭 주문하세요.
후기
오랜만에 또 올 만점인 음식점이 나왔네요ㅎㅎ 재방문의사는 당연히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저희가 점심시간 좀 전에 갔는데도 빈 테이블이 한 곳뿐이라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웨이팅이 있었어요... 숨은 맛집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맛집이에요~
그리고 서빙하시는 종업원 분이 너무 인상적인 게 소소하고 세심한 것 하나하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가장 바쁜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손님들에게 한결같이 친절하신 점이 제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셨어요.
다 맛있는 음식이지만 굳이 맛의 순위를 매긴다면 제 기준으로 1위 미엔아이 꿔바, 2위 대만 우육미엔, 3위 마약차오판 순이예요.
맛: ★ ★ ★ ★ ★
위생: ★ ★ ★ ★ ★
서비스: ★ ★ ★ ★ ★
가성비(양, 가격): ★ ★ ★ ★ ★
접근성: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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