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대도시들에 거주(특히 서울) 하시는 분들은 주차비, 주유비, 교통체증과 같은 이유로 자차로 출퇴근하는 것보다 대중교통 이용을 더 편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운전이 서툰 분들과 면허증이 없으신 분들도 서울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교통수단인 대중교통이 앞으로 어떻게 개편되거나 바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체계 변화
A. 요금체계 지원
1. 통합정기권 개편
현재도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지만 기존에 있는 정책의 문제점은 지하철과 버스간의 환승이 불가하고 오직 지하철에서만 이용이 가능해서 활용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편한 체계가 지하철버스통합 정기권입니다.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을 사용하면 대중교통을 최대 30%가량 저렴해진 비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기권은 한 달에 60회를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행: 지하철, 버스요금 1250원 * 60회 = 7만 5천원
-통합정기권: 통합정기권 * 60회 = 5만 2천 5백원
정책상 2023년 내에 시행될 예정이며 아직까지 정확한 시기는 미정입니다.
2.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서울시 청년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 ~ 24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연 최대 10만원가량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간단한 내용은 서울청년 15만 명의 교통카드 실사용액의 20%를 연 최대 10만원까지 마일리지로 환급해 주는 지원 정책입니다. 2023.05.31까지 신청자를 모집합니다.
신청방법 및 자세한 정보:
사업소개 > 청년대중교통비지원 > 청년대중교통비지원 > 금융·복지 > 청년몽땅정보통 (seoul.go.kr)
3. 세종시 시내버스 요금
2025년부터 세종시 시내버스 요금이 전 연령 대상으로 전면 무료화 진행 예정입니다. 세종시 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2024년 9월부터 4개월간 출/퇴근 시간대에 시범 운영 후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와 노인 등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무료화가 되는 것은 세종시가 처음입니다.
B. 서비스체계 지원
1. 공항철도 운행체계
공항철도가 5월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 열차의 운행 간격을 좁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혼잡도를 줄일 예정입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 사이의 출근시간대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의 열차 운행 간격을 약 1분가량 단축하여 열차 집중 운행을 예정 중입니다.
* 출근시간대(7:30 ~ 8:30, 계양역 기준 서울 방면): 6분 → 5분으로 변경
* 퇴근시간대(18:00 ~ 19:00, 서울역 기준 인천 방면): 6.5분 → 5.5분으로 변경
2.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사업
드디어 지하철 실내에서 정차역을 확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크린도어 안쪽에 역명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현재 200여 개 수도권 전철역에 설치가 완료됐고 7월 말까지 서울시 내 전체 역사 337개소에 적용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모든 역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3. 와이파이 서비스
6월 말부터 수도권 지하철 2, 5, 6, 7, 8호선의 와이파이 속도가 10배가량 빨라질 예정입니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5G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며 현재는 지하철 터널과 선로 등에 기지국 설치는 완료됐고 열차 내 무선 접속장치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1, 4호선은 지상구간이 많기 때문에 전파 간섭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서 와이파이 구축을 후순위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문제점
형편이 어렵거나 경제활동이 중단된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요금체계 개편이고 출/퇴근 시 이동을 대중교통으로 하시는 분들도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국내 대중교통 이용자 외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질 좋은 무료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정책들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서비스체계 측면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비용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지만 요금지원 체계의 경우에는 이용자가 늘어나거나 대중교통요금의 인상 시 점점 득 보다 실이 많이 발생하며 이러한 정책은 결국 세금의 충당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파격적인 세종시의 전령 무료화 정책만 봐도 매년 500억원에서 1000억원 수준의 적자가 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예산 확보 방안과 적자를 어떻게 보충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문제점들이 악순환을 만들지 않게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내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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