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뼈다귀감자탕
아주 오래전부터 지나가다가 보면
어느 시간대에도 늘 꾸준한 손님들이 있어서
호기심을 안고 밤 10시쯤 방문해 봤어요.
정말 신기하게 한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비슷한 기이한 상황이었는데요.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건가?'
궁금함을 가지고 주문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내돈내산이고
'정말 맛있는 맛집을 알리자'가
제 블로그의 모토이기 때문에
오늘도 솔직하게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94길 83
역삼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
영업시간
연중무휴 24시!!!
외부 및 내부
외부
제 기억으로는 엄청 오래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던 것 같은데
간판도 바뀌고 인테리어도 리모델링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노포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면
지금은 일반 식당과 비슷해요.
내부
식탁과 의자
의자는 다행히 등받이가 있어서
오랜 시간 앉아도 허리에 부담이 되진 않아요.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였고
이런 4인 테이블이 20개가량 있어요.
입구 쪽에는 연예인 싸인과
휴대폰 충전기가 있어요.
트로트 가수분들이 자주 왔다가 가시나 봐요ㅎㅎ
사장님은 정동원 씨 팬으로 추정!
휴대폰 충전기가 입구 쪽에 있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ㅠㅠ
주방과 룸
주방은 업력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프라이빗한 룸도 있지만
내부까지 확인은 못 해봤어요.
메뉴
24년 3월 메뉴
요즘 감자탕 가격이 너무 비싸요.
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에 아무래도
맛의 평가는 더 냉혹해진다는 점...
비싼 가격만큼 맛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음식
밑반찬
밑반찬은 무난무난한데
깍두기는 하나 먹고 뱉었어요.
맛이 이상하기보다
깍두기 국물의 점성이 너무 강해요.
달팽이 진물처럼 입안에서
미끌미끌거리는 게 식감이 너무 싫어서
그냥 뱉었어요.
감자탕 소
육안으로 보이는 국물의 색감은
아주 훌륭했어요.
그렇다 할 비주얼은 아니지만
정석의 가까운 느낌?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감자, 수제비, 깻잎 등등
각종 야채들도 들어가서 육수와 채수의 조화가
괜찮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국물은 처음 먹었을 때
음.. 생각보다 별론데?
왜 사람이 많이 오지?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고
점점 더 졸이니까
국물이 그럭저럭 괜찮아졌어요.
딱 맛없지도 맛있지도 않은
감자탕 국물의 맛.
고기!
고기가 정말 별로였어요.
젓가락으로 분리도 힘들고
굉장히 뻣뻣하고 질긴 느낌
도대체 방문하는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은 어떤 부분이 좋아서
방문하는지 궁금...
지극히 개인적인 제 입맛이지만
그래도 제가 먹었던 감자탕 중에는
가장 별로였던 것 같아요.
라면사리
유탕면을 추가하면서
국물의 점성을 자박하게 바꾸려고
주문했어요~ 확실히
끓이면서 제 스타일로 변해가는 중~
처음 먹었을 때 보다
맛있어지고 이젠 제법 먹은 만 해졌어요ㅎㅎ
볶음밥 1인분
기세를 몰아서 볶음밥까지 주문했는데
볶음밥 자체는 훌륭했어요!
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느낌도 좋았고
간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아서
볶음밥은 맛있게 먹었네요ㅎㅎ
감자탕 가게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볶음밥입니다!!!
후기
재방문의사는 없을 것 같은 가게입니다. 맛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고 다른 부분들까지 폄하하진 않으려고 객관적으로 별점을 줬어요. 맛은 별 두 개 정도지만 볶음밥으로 2.5개! 위생면에서는 나쁜 부분은 없었지만 앞접시 그릇게 이물질이 묻어있는 게 좀 아쉬웠어요~(바쁜 가게다 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 먹을 장소가 없어서 방문하면 몰라도 제 생각에는 굳이 방문할 곳은 아니라고 봐요~ 그럼 내돈내산 솔직 후기 마칠게요!
맛: ★ ★ ☆
위생: ★ ★ ★ ★
서비스: ★ ★ ★ ★ ☆
가성비(양, 가격): ★ ★ ★ ☆
접근성: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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