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곱창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부터 정말 포스팅을 하고 싶었던 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집은 제가 2~3달에 한 번씩은 늘 방문하는 돼지막창 맛집입니다.
가끔씩 돼지의 고소한 기름과 적당히 야무진 질긴 식감이 당길 때 찾는 맛집으로
초벌을 연탄불로 해주시기 때문에 더 예스럽고 정감이 가는 집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서초구 효령로31길 36
방배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딱히 쓰여있지 않아서 다음에 재방문시에 사장님께 여쭤보고 수정하겠습니다.
외부 및 내부
외부
제가 처음 왔을 때의 간판과 똑같습니다.
제 기억으로 중앙곱창을 방문한지 대략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입간판에 친절하게 메뉴와 가격표가 나와있어요.
처음에 저 연탄은 데코용인줄 알았는데 매번 연탄의 개수가 다르더라고요.
날씨가 좀 풀리면 야외에서 먹어도 선선하니 괜찮을 것 같아요.
내부
깔끔한 테이블과 보관함이 있는 의자
제가 저 날 백팩을 메고 갔는데 아쉽게도 보관함의 크기가 백팩이 다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는 아니었어요.
오픈형 주방인데 세월의 흔적치고는 굉장히 깔끔해요.
앞에 집기 및 식기류들은 깔끔했고 오래된 집이지만 위생면에서는 고집 없이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 같아요.
메뉴
23년 7월 기준의 메뉴판
돼지 막창과 곱창이 주메뉴인 집으로 소곱창류는 안먹어봤지만
돼지 쪽으로는 다 먹어봤습니다.
이 집을 방문하면서 화장실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사진 찍고 처음으로 화장실 안내가 눈에 들어오네요ㅎㅎ
그날그날 다르지만 저희는 이 날 소금구이 막창 1인분과 양념구이 막창 1인분을 시켰어요.
아래 사진 보시면 다른 날 다른 메뉴의 사진도 있습니다.
음식
간단한 상차림
저는 양파절임이랑 무쌈이 좋더라고요ㅎㅎ
먹다가 너무 느끼할 때 깻잎 위에 무쌈 올리고 곱창 넣어서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아요:)
저희 메뉴가 주문이 되면 저렇게 연탄불에 초벌구이가 시작돼요.
연탄의 강한 열기로 육즙이 빠지는 걸 막아주고
연탄향이 쓰윽 배이면 향도 더욱더 짙은 고기향이 나는 것 같아요.
소금구이 막창 1인분과 양념구이 막창 1인분
확실히 강한 연탄불에 초벌이 돼서 그런지 육즙이 빠지지 않고
적당한 기름기와 쫄깃한 식감이 입안에서 어우러져요.
처음에는 한 점 한 점 음미하면서 먹는데 정말 고소하고 저절로 소주를 부릅니다.
고소함과 느끼함이 서로 치열할 때에는 양념구이로 한번 화해시켜 주세요.
양념장을 따로 찍어먹으라고 주시지만 애초에 버무려져서 나온 양념구이랑은 또 맛이 달라요.
방문할 때마다 돼지 누린내가 거의 없거나 못 느낄 정도였고
식감은 부들 하면서 쫄깃하기 때문에 질길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에게는 안심해도 될 식감입니다.
볶음밥 2인분
바로 은박지에 볶는 게 아니라 볶아주셔서 나오기 때문에 누른 느낌을 내기는 힘듭니다ㅠㅠ
골고루 넓게 펴서 열관리 해주면서 먹다 보면 깨끗!
원래 볶음밥도 맛있는데 이날은 유독 맛있었어요.
오늘도 2명이서 저렴하고 가성비 있게 먹고 가네요ㅎㅎ
아래는 3인이서 갔을 때 사진을 올릴게요.
소금구이막창 2인분과 야채양념곱창 1인분
야채양념곱창 소스도 적당히 맵고 짭짤하면서 야채들에 잘 스며들어 느끼함을 잘 씻겨줍니다.
순대야채곱창 2인분과 소금구이막창 1인분
순대를 좋아하시면 순대야채곱창으로 시키시면 순대도 즐기실 수 있어요.
야채양념곱창과 같은 소스지만 다르다면 순대의 유무와 곱창 양의 다소입니다.
볶음밥 3인분
볶음밥은 무조건 인당 1인분씩!!!
밥알이 날리지도 않을 정도로 딱 볶음밥에 최적화된 찰기라 누르지 않아도 맛있어요.
이 날은 어떻게 집을 갔을까 의문이 드네요ㅎㅎ
후기
정말 소곱창 말고 돼지 막창이나 돼지 곱창이 당길 때마다 찾는 가성비 맛집으로 야채곱창류의 경우는 포장마차 생각이 나서 옛 추억을 곱씹을 수 있어요. 갈 때마다 술 도둑질 당하는 술맛집입니다. 아직까지 제 기준으로 돼지 막창구이류에서 1등 맛집이에요. 다른 곳도 추천받거나 하면 경험해 볼 텐데 이 집은 실패가 없어서 늘 믿고 가는 가게 같아요 :)
다른 친구는 볶음밥을 안 먹는 파인데 이 친구는 계란탕을 시켜먹는데 계란탕이 걸죽하니 식감이 좋고 정말 맛있대요. 다음에 저도 한 번 시도 해봐야겠어요ㅎㅎ
맛: ★★★★★
양: ★★★★☆(예전보다 양이 줄어든 것 같아요ㅠㅠ)
위생: ★★★★☆
가격: ★★★★★
접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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