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부대찌개와 보쌈 강남역점 굴보쌈에 빠진 사연

송탄부대찌개와 보쌈

 

 

직장인들의 대표 점심 메뉴인 부대찌개는 호불호가 거의 없는 맛있는 음식이죠~

제가 17년도쯤 강남역 부근에서 회사를 다닐 때 자주 가던 부대찌개집이었는데요

오랜만에 옛 생각도 나서 친구들과 부대찌개를 먹을 겸 방문해 봤어요.

 

사실 저는 이날까지만 해도 그 유명한 송탄부대찌개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다르더라고요.

심지어 '송탄부대찌개와 보쌈'이었어요ㅎㅎ

회사 다닐 때 가끔 대표님이 보쌈도 시켜줘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방문한 만큼 친구들을 꼬셔서 부대찌개 3인분과 보쌈 중 자리를 시켰습니다.

 

3명이서 저 많은 양을 다 먹었다는 게 놀랍지만 반대로 그만큼 맛있었다는 거겠죠?ㅎㅎ

그리고 며칠 뒤 또 방문을 했어요. 이유는 맛도 있지만 굴을 먹어보기 위해!!!

지금 바로 솔직한 내돈내산 후기 남기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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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78길 34 1층 송탄부대찌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

 

영업시간

월 ~ 금: 10:00 ~ 22:00
토, 일: 10:00 ~ 21:00

 

외부 및 내부

 

외부

정문 쪽 간판

제가 한창 회사 다니면서 방문했을 때는 후문으로만 이용해서

정문을 거의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포스팅하기 위해서 보니까

송탄 부대찌개 & 보쌈이라고 적혀있었네요ㅎㅎ

 

이곳이 제가 매번 이용했던 후문입니다.

당연히 송탄부대찌개에 보쌈은 따로 메뉴가 있는 걸로만 알았어요ㅎㅎ

 

내부

 

테이블은 같지만 이곳은 룸식이에요.

단체로 이용하거나 프라이빗하게 사용하기 괜찮아요.

문 하나 차이로 말소리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여기는 홀테이블이에요.

사실상 대개 술안주로 오시는 분들보다 조용히 식사를 하고 가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매장 내에 큰 소리가 오고 가진 않습니다.

늘 방문할 때마다 깨끗한 청결은 잘 유지되는 것 같아요.

 

정문과 후문에도 적혀있던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통영생굴!!!

얼마나 신선하길래 이렇게 강조하실까, 그리고 마침 굴 철이 오기 때문에 굴보쌈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벌써 굴이 다 소진돼서 결국 첫날에는 일반 보쌈으로 주문했어요ㅠㅠ

사람 심리상 못 먹게 되면 더 먹고 싶은 거 아시죠? 그래서 바로 얼마 안 돼서 재방문했습니다.

 

 

메뉴

23년 10월 기준 메뉴판

솔직히 말하면 가격이 막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지리적 위치가 위치인 만큼 이 정도 가격이면 너어어어무 비싸단 느낌은 안 듭니다.

그리고 직원분의 친절함과 서비스가 너무 좋았어요ㅎㅎ

 

두루치기도 저렇게 크게 걸어두신 거 보면 분명히 맛있을 것 같아요.

제가 여기서 굴보쌈을 먹어보고 난 뒤로 그냥 무한 신뢰가 가기 시작했어요...

 

 

음식

 

일단 가볍게 밑반찬이 3종이 나옵니다.

사실상 부대찌개집에서 밑반찬은 거의 안 먹기 때문에 부대찌개가 나오기 전에 맛만 봤는데

딱 아는 맛들의 반찬이에요ㅎㅎ 추가로 시킬 반찬의 퀄리티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흰쌀밥은 언급을 잘 안 하는데 확실히 좋은 쌀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같이 간 친구 중에 셰프가 있는데 그 친구도 밥을 한입 먹자마자 비싼 쌀을 쓴다고 했거든요.

꼬슬꼬슬한 된밥인데도 밥알 한 알 한 알에 찰기가 느껴집니다.

 

특 송탄부대찌개 3인분

본의 아니게 자체 모자이크가 됐네요~

그냥 얼핏 봐도 사리의 양이 상당합니다.

햄, 소시지, 만두, 떡사리에 치즈 그냥 특으로 주문하면 따로 사리 추가를 안 해도

충분할만한 양으로 나와요ㅎㅎ먹다 보면 사리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였어요.

 

떡과 라면에서 나오는 전분기와 민찌가 살살 풀어지면서 국물이 녹진해지기 시작합니다.

부대찌개는 맛없기도 힘들지만 평균에서 웃돌기 때문에 정말 맛있기도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이 집은 제가 포스팅했던 대우부대찌개집과 자웅을 겨룰정도로 국물이 진하고 짜지 않아서 좋았어요.

국물이 시원한데 묵직하기도 하고 이 날 진짜 밥도둑!!!

 

먹다가 이 집 보쌈도 정말 맛있다고 꼬셔서 굴보쌈을 시킬라고 했는데 아쉽게 굴이 소진되어

보쌈만 시킨 상황이었죠! 근데 사장님이 오랜만에 온 저를 알아보셨는지 굴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서비스를 주셨어요.

 

보쌈을 주문하면 쌈 전용 밑반찬이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추와 양파절임!!!!

촌집보쌈 중

보쌈도 좋은 고기를 쓰는 것 같아요.

살코기와 비계의 적절한 조합이 퍽퍽하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게 밸런스 있었어요.

역시 괜히 보쌈을 간판에 내거는 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김칫소는 배가 들어가 있어서 중간에 적절한 달콤함과 배의 식감이 입 안을 싹 씻겨주는 느낌이 들어요.

처음 간 날은 고기의 비계 부분이 조금 많았던 것 같은데도 이 정도의 퀄리티가 나왔어요.

윤기가 좔좔좔 흐르는 게 얼른 흡입해 봐야겠죠?

 

서비스로 주신 이름 없는 전

그냥 굴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나온 서비스 전인데 모양을 신경 못 썼다고 하시는데

맛은 정말 대박이더라고요.

해물도 씹히고 두께감이 커서 씹는 맛이 일품이에요ㅎㅎ

이 전도 그냥 메인 메뉴에 올리셔도 될 것 같은데... 주방장님이 요리솜씨가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굴보쌈 대자

굴을 꼭 먹겠다는 의지로 처음 같이 간 3명이서 한 명만 바뀌고 또다시 3명이서 찾아갔어요ㅎㅎ

하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굴의 신선함... 이거 홍보할만합니다.

우측 상단에 있는 잘 나오진 않은 된장국도

밥 말아서 드시면 한 끼 식사용으로도 괜찮아요.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첫 번째보다 확실히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황금이었어요.

그냥 윤기 미치고 고기를 잘 삶아서 그런지 돼지 누린내를 느낀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처음엔 라이트 하게 고기만 그리고 김치랑도 한점 가볍게 가볍게 시작했어요.

 

하.. 그리고 그렇게 먹고 싶었던 굴님과의 영접!!!

저는 그냥 초장 없이 생굴로 먹어도 신선하니 맛있었어요.

초장을 찍으면 그 특유의 굴향을 좀 잡아주기 때문에 굴향이 살짝 거슬리는 분들은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바다 그 자체를 먹는 느낌으로 먹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굴이 신선하다고 느껴집니다.

 

삼합이 홍어에만 있는 게 아니죠~~~~~~

굴, 보쌈, 김치!!!

이 조합도 살벌하게 맛있어요~

보쌈에서 나오는 육즙이 과해질까 싶을 때 김치가 한번 잡아주고

이 육즙이 아쉬워질 때쯤 굴내음이 입안에서 싹 퍼지기 때문에 가히 조합적으로는 사기예요.

이 날 가볍게 반주를 하자고 했는데 결국은 셋이서 소주 9병을 마시고 갔네요...

 

참고로 여기 전도 잘합니다...

저번에 서비스로 주신 전이 맛있어서 이번에 부추전을 주문했는데

이거 그냥 전집 아닙니까... 일반 전집보다 맛있어요. 적당한 두께감과 바삭한 표면.

이상하게 분명히 부대찌갠데 다른 것도 다 맛있네요...

전을 주문하면 나오는 간장은 하나도 안 짜서 푹 찍어먹어도 됩니다.

반주로 부대찌개를 먹다가 다른 요리들이 헤비 하다 생각되면 가볍게 전을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후기

 

  과거에 회사 다닐 때도 회식장소로도 방문하고 나름 많이 방문했었는데 최근에 방문했을 때가 가장 맛있는 걸 보면 문득 든 생각이 같이 먹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맛도 달라지는 것 같네요ㅎㅎㅎㅎ 그때도 맛있게 먹은 기억에 방문을 했지만 이렇게 맛있었나 재평가되는 맛집이었어요~ 회사원 당시 맛있게 먹었던 다른 음식점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방문해 봐야겠어요ㅎㅎ 송탄부대찌개와 보쌈은 맛없는 음식은 일절 없는 것 같아요. 나름 다양한 메뉴를 먹었는데 메뉴 하나하나가 실패가 없었어요.

 

 강남역 초 역세권에 있고 프라이빗룸도 있어서 모임장소로도 이용하기 좋고 화장실 밑 모든 면에서 굉장히 청결합니다. 가격이 강남역 치고는 비싼 편은 아니지만 타 지역에 비해서는 가격이 조금 나가는 느낌이 있어요. 근데 또 양을 생각한다면 비싼 느낌은 안 듭니다. 이로써 내돈내산 솔직 후기 마치겠습니다.

 

맛: ★ ★ ★ ★ ★

양: ★ ★ ★ ★ ★

위생: ★ ★ ★ ★ ★

가격: ★ ★ ★ ★ ☆

접근성: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