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
여행의 중요한 부분인 식도락은 여행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에너지 자원으로써 원동력이 되어주는데요.
매 끼니 사이 살짝 출출하거나 아니면 간단하고 시간이 부족할 때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길거리 음식들에 대해 간단하게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음식
남포동에 위치한 길거리 분식집
친구가 부산에 물떡이라고 있는데 오뎅국물에 푹 끓인 가래떡이라면서
본인도 안 먹어봤지만 들은 바로는 상당히 별미라길래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상당히 별로였어요.
일단 아무 맛이 안 나고 떡이 너무 흐물거려서 호불호가 있는 메뉴 같습니다.
슴슴하니 먹거나 간장 찍어 먹는데 차라리 떡볶이가 더 낫다고 봐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어요...
군만두~
괜히 물떡 먹었다가 식욕 터져서 만두도 시식~~
내용물은 정말 별거 없는 만두튀김인데
어릴 때 길거리에서 먹던 만두의 추억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맛
당면과 밀가루의 조합으로 참 맛을 잘 뽑아낸 간식이라고 생각해요.
광안리 탕후루
물떡에 이어 탕후루도 한 번도 경험 못해봤다는 친구를 위해서 방문했어요.
블랙사파이어 탕후루가 맛있는데 아쉽게도 매진이라
귤탕후루를 주문했는데 오히려 귤의 상큼함이 단맛을 잡아주는 역할이라
제 입맛에는 딱 맞아떨어졌어요.(사실 극강의 단것들을 기피함)
낱개로 파는 귤탕후루는 5알에 3000원
저렇게 귤 덩어리로 파는 탕후루는 3개에 5000원
덩어리가 차라리 이득이에요.
서면 길거리 분식집
이른 아침시간에도 장사개시를 하셔서 맛있게 생긴 떡볶이를 주문했어요.
역시 제 입맛에는 물떡보다 떡볶이가 훨씬 찰떡이에요.
확실히 요즘은 프랜차이즈 기업형 떡볶이가 바글바글해서
이런 길거리 떡볶이를 보면 반갑고 오히려 유니크해진 기분이에요.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달짝지근하면서 은은한 매콤함이
초등학교 때 즐겨 먹던 컵떡볶이의 향수를 불러줬어요.
역시 고춧가루와 설탕베이스 떡볶이가 진짜 맛있습니다.
해동용궁사 길거리 매점
제가 여행을 갔을 때는 낮기온도 제법 높아서 시원한 게 자꾸 땡겼어요.
호박식혜가 끌려서 선택!
호박식혜
음.. 맛을 보고 내가 생각했던 점도랑 달라서 살짝 실망!!
조금 더 녹진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연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맛 자체는 식혜의 단맛과 호박향이 어우러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호박식혜랑 일반식혜 고르라면 호박식혜!
해동용궁사 매점
다들 씨앗호떡은 많이 먹어봤고 딱히 관심도 없었어요.
남포동 시장에 맛있는 씨앗호떡이 있는데 거기서도 안 사 먹을 정도로...
근데 해동용궁사를 한 바퀴 다 돌고 나오니 출출하니 요기할게 당겨서
씨앗호떡을 주문했습니다.
씨앗호떡
누구나 하는 그런 호떡에 씨앗이 들어가서 씹는 식감과 고소함을 더한 먹거리.
하지만 여기 씨앗호떡은 씨앗이 좀 적게 들어가서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씨앗호떡을 먹는다면 남포동이 낫다고 봅니다.
후기
여행의 꽃인 먹거리들 중 다른 곳을 구경삼아 가볍게 들리는 길거리 음식들. 큰 기대가 없기에 큰 실망도 없고 그냥 단출하게 아는 맛을 먹기 위해 들리는데 소소한 행복을 주는 곳이라 더 정감 가는 곳이죠. 이번 여행에서 길거리 음식은 제게는 추억 여행으로 자리 잡아서 더 의미 있었어요.
강남역 푸드트럭 떡볶이☞ 예쁜 할머니네 강남역 푸드트럭 깻잎 떡볶이 분식점 후기 (tistory.com)
추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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