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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근교 등산하기 좋은 청계산 새벽 등산 리얼 후기

by 노천 2023. 10. 20.

청계산

 

문득 등산이 갑자기 하고 싶을 때 저는 집이랑 가까운 청계산을 찾곤 합니다.

초보자가 가기에도 난이도가 괜찮고 시간도 오래 잡아먹지 않아서 한 시간이면 매봉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시간 써서 효과있는 운동으로 제격이에요~

 

미라클 모닝을해서 침대를 박차고 새벽 5시쯤 집에서 나와 일출 시간에 맞춰 정상을 목표로 잡았어요.

아래에 생생한 사진으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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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거리

버스로는 청계산, 원터골에서 내리시면 바로 입구 앞에서 정차합니다.

 

공영주차장

서울 서초구 원지동 355-1

주차장도 넓고 잘 돼 있고 주차 요금도 5분에 100원이라 저렴합니다.

 

 

등산

 

원터골 입구로 등반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좀 가파른 코스고 오른쪽은 무난한 코스예요.

저는 운동을 목적으로 청계산을 등반해서 이렇게 어두운 길은 아는 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왼쪽 코스로 올라갔습니다.

... 원래는 이렇게까지 일찍 오진 않아서 엄청 당황했어요ㅠ

보통은 제가 7시쯤에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는데

이 날은 5:30분에 도착했고 아마 이 날이 일출시간이 6:48이었을 거예요.

 

응???... 좀 무서운데...

이 시간에 등산하는 사람도 몇 없고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갔어요...

처음에는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나온 김에 정상을 찍자라는 생각으로 한 걸음씩 옮겼습니다.

 

휴대폰 플래시에 의존한 채 계속 걸어가는데 혹시 야생동물이 나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작은 나뭇잎 소리에도 굉장히 민감해졌습니다.

사실 이렇게 등산로에는 야생동물이 올 일이 굉장히 드물지만 배경이 배경인지라 바짝 졸았어요ㅎㅎ

쉼터는 사실상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가볍게 물 한 모금만 마시고

옷정리 후 다시 출발!!! 계단 정말 싫은 데 가야죠...

 

저는 더위를 못 참아서 이른 시간에 등산을 하곤 하는데 이렇게 어둡고 선선해도

등산을 하니까 짬이 쫙쫙 나왔어요. 역시 등산은 최고의 운동 같습니다!!!

 

청계산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불빛이 참 이뻤어요.

등반할 때는 주변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어서 오히려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았어요.

 

매봉!!!

진짜 자주 오는 산이지만 이 돌땡이만 보면 뿌듯해요ㅎㅎ

우리나라가 사계절이라는 거에 정말 감사한 게 청계산은 매주매주 분위기가 달라서 늘 즐거워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주는 옷에 맞춰서 늘 바뀌는 게 매력입니다.

 

이 사진은 또 다른 날의 매봉이에요.

쓱 깔린 안개가 분위기 있어요ㅎㅎ

이 날도 조금 일찍 가면 살짝 어두운데 뭔가 전설의 고향 느낌도 나고 재밌어요!!!

 

 

하산

 

하산하면서 즐기지 못한 풍경들을 마음껏 즐기면서 내려와요~

모르는 분이 등반하면서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데 왠지 모르게 기쁘고 기분이 상당히 좋았어요.

정상을 올랐다는 뿌듯함과 경치의 콜라보는 정말 최고!!!

 

정기를 주는 바위와 헬기장

무조건 한 번은 저 돌틈 사이로 지나가 주는 게 청계산의 국룰이에요ㅎㅎ

태양이 이제 좀 얼굴 들고 인사하네요ㅎㅎ

같은 부근의 길이여도 이렇게 계절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져요ㅎㅎ

완전히 같은 길은 아니지만 딱 계절이 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번 등산도 안 다치고 너무 성공적인 등산이었어요.

 

 

후기

 

 저 같은 경우에는 신발도 아무거나 신고 가는데 등산화를 꼭 추천드리고 가을철에는 낙엽을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눈만큼 미끄러워서 부상 입기 쉬워요.. 후기에서는 간단한 정보와 다른 계절의 사진을 추가로 좀 더 넣고 마무리할게요~

 

 

원터골로 들어오면 이렇게 매점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식음료를 구매하셔서 올라가면 좋아요.

20년 전통의 다시마 김밥은 사실 예전에는 별미처럼 먹을만했는데 최근에 먹었을 때는 별로였습니다.

그냥 분식집 김밥을 쌓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 어릴 때는 여기 계곡에서 수영도 하고 겨울에는 썰매도 탔던 기억이 있어요.

등산할 때마다 그 추억에 빠집니다.

 

봄에는 진달래동산 코스가 있어서 눈이 정말 즐거워요.

확실히 자연이 주는 색감은 정말 따라가기가 힘들죠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안전한 등산으로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둘 다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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