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집
여름 하면 떠오르는 보양식 중에 저는 민어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민어는 8월이 제철이라 다른 여름철 횟감을 찾다가 병어회를 먹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역삼동에 생긴 얼마 안 된 횟집인 남해안집에 대해 솔직하게 리뷰해 볼게요.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85길 29 1층 103호
역삼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
영업시간
월 ~ 금: 11:00 ~ 02:00
브레이크타임: 13:30 ~ 16:30
라스트오더: 01:00
매주 토, 일 정기휴무
외부 및 내부
외부
외관상으로 봐도 생긴 지 얼마 안 된 모습
노란 조명과 천막으로 실내포장마차 분위기의 외관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사진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는데 앞에 의자는 웨이팅을 위한 의자인가 봅니다...
외출 시 낮에 돌아다니면 점심특선 입간판이 있는데 구성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입간판 사진은 찍지 못해서 인터넷 정보로 남겨봅니다.
고등어, 갈치, 가자미 3종류의 생선구이를 강남에서 단돈 12,000원에 맛볼 수 있다니 완전 혜자 롭네요.
내부
이런 원형 테이블이 대략 10 ~ 12개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가 9시가 넘었는데도 저희 포함 1자리 빼고 다 찼었습니다.
회에 막 관심을 가진 분들이나 생소한 횟감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정보예요.
저도 나름 생선에 대해서 조금은 아는 편인데 붉벤자리는 처음 보네요ㅎㅎ
음식
메뉴판입니다.(23년 7월 기준)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제철생선을 다루는 횟집을 했었는데
남해안집도 제철생선 위주로 파는 것 같네요.
저는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를 주력으로 팔던 횟집을 운영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남해안집은 생고등어회라고 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먹고 싶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병어가 제철이니 병어회를 먹자고 해서
병어세꼬시 + 붉벤자리구이 세트를 시켰습니다.
간단하게 밑반찬이 포장마차 감성의 그릇에 나와줍니다.
병어세꼬시
확실히 제철이라 그런가 적당한 기름기도 올라왔네요.
세꼬시기 때문에 잔가시가 있어서 잇몸과 치아가 안 좋으신 분들은 다른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고 적당한 회의 식감과 잔가시들이 어우러져서 고소함이 깊습니다.
저는 얇게 썰어 나온 회도 거진 한 점씩 먹는데 이 날은 병어의 고소함 때문에 두 점씩 먹었는데
배로 맛있더라고요 :)
왼쪽에 있는 횟감은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여름이 제철인 잿방어입니다.
잿방어는 크기가 커서 회전율이 좋지 않으면 상하기 때문에 보통 횟집에서도 숙성시켜서 나옵니다.
잘만 숙성하면 기름기가 올라와서 더 부드럽고 식감이 쫀득해지는데요.
이 집 역시 숙성을 잘해서 그런지 식감이 쫀득하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초절임으로 잘 제어해 준 맛이었습니다.
붉벤자리 구이
처음 먹어보는 어종인데 맛은 금태와 비슷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부드러운 속살과 바삭한 껍질의 조합이 미쳤습니다.
양이 적은 게 아쉬웠어요ㅠㅠ
맛있게 먹고 출입구 옆에 있는 추억의 뽑기 기계를 그냥 넘어갈 수 없죠ㅎㅎ
동전은 가게 전용의 동전이 무료로 준비돼 있습니다.
뽑기 통에는 탱탱볼이 있는데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본 이후로 처음이네요!!!
잠시 추억에 빠질 수 있어요.
아래 뽑기에는 비타민 캔디가 있어요.
이런 세심한 서비스와 재미요소가 재방문을 부르는 것 같아요.
후기
제철 횟감이 주력인 횟집이기 때문에 횟감의 신선도가 좋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감동받았어요. 메뉴에 대해 친절히 설명도 해주시고 또 메뉴판에는 없지만 제철 횟감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전갱이를 추천해 주셨는데 시마아지는 아니라서 패스했지만 생소한 어종이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솔직하게 메뉴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병어세꼬시보다 잿방어가 더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생고등어회도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재방문의사 100% :)
맛: ★★★★☆
양: ★★★☆
위생: ★★★★★
가격: ★★★★
접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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