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서울 대중교통, 따릉이 월 65,000원에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한 달에 6만 5000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됩니다. 독일의 49유로 티켓(D-Ticket)과 같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으로 기후위기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다만 서울과 인접한 경기·인천에서의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1~5월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정식 도입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기존에도 대중교통 정기권은 있었지만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구입 및 충전할 수 있으며 디지털 약자를 위한 실물카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됩니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내리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타는 경우는 카드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버스 노선의 경우 서울 시내를 오가는 모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적용되지만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 버스나 광역버스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9월 운항 시작을 목표로 추진되는 한강 리버버스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효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다는 데 목표를 뒀다”며 “가장 적절한 (이용) 금액을 6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부터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대학생, 영업직 사원 등이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이용 금액을 책정했습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탈 때 평균적으로 내는 비용을 계산하면 기후동행카드는 40회 이상 이용 시 손익분기점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000대 정도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 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독일이 9유로(약 1만 2000원)짜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기권을 5000만장 판매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이 25%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180만t 줄이는 효과를 봤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공공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출·퇴근, 통학 외에도 여가·문화생활 등 시민 활동 전반에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는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공공자전거를 상호 연계해 주므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제한적인 지역에서 지하철역·버스정류장 이동을 원활하게 연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내년 도입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 등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과도 연결되면 다양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점
문제는 재정 부담이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에 따른 사업손실금은 지방자치단체와 운송기관이 절반씩 부담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 기간에 750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적자난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윤 실장은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 인상분의 10% 정도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서울 밖 지역에서의 사용이 제한적이고 자가용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유인이 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K패스’와 충돌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비의 20%를 환급해 주는 것을 골자로 내년 7월 도입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마무리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분들은 자차 이용보다 대중교통이 훨씬 편하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메리트를 느낄텐데요. 본인이 대중교통을 이용 시 가격비교를 해서 우위에 있다면 신청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의 단점이 있다면 '지옥철'과 같은 과도하게 몰리는 승객들로 인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누구나 저런 환경에서 쾌적함을 느끼는 사람은 없을 텐데 대중교통의 단점이 싫어서 저는 전기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제 이동반경이 지하철 3~4정거장의 거리밖에 안 되기 때문에 크게 무리 없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환승을 해야 갈 수 있는 애매한 곳을 다니기도 편하고 나름 고독을 즐기는 밤거리 라이딩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운전만 한다면 대중교통 못지 않은 좋은 이동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은 더 먼 거리도 전기자전거를 통해 통근을 하면서 불편보다 만족감을 더 많이 얻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 다른 좋은 대안들도 있다면 서로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이로써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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